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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사랑하는 이여 본문
* 사랑하는 이여
외진 숲, 노루 다니는 길
혼자 거니는 여인을 본적 있소?
들꽃 향기 머금은 미소, 하늘을 담은 눈
가끔은
두팔 허리 뒤로 깍지끼고
걸음 깡총, 박자 삼아 콧노래 흥얼거리던.....
천둥이 지나간 샛강
혼자 거니는 여인을 본적 있소?
화장끼 없는 얼굴, 소나기 가득 안고
가끔은
뒤 돌아보며 멈추어 서다가, 섰다가
몰려오는 물 안개에 안겨 사라져 간.....
해질녘 해변
으스름에 싸여 혼자 거니는 여인을 본적 있소?
낙엽 한 잎 한 걸음, 또 한 걸음 추억 한 조각
가끔은
노을 그림자에 목석인체 가슴 터저라 부르다,
노을에 비친, 사랑하는 이 가슴으로 뛰어들어 간.....
코스모스 향기 타고
하늘가를 헤메는 여인을 본적 있소?
한 새벽 스르르 이슬타고 내려와
가위 눌리다 잠든 머리맡에 앉아
가만히 지키다, 눈물자욱 남기고 간
사랑하는 이여-
사랑하는 이여-
이별의 의미를 생각한 날, 冬邨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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