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나라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歷史 人物女人 中,항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여인................黃 眞伊.
모두가 그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녀가 누구인지 물으면 아는게
별로인, 신비에 싸인 文材, 탁월한 藝材, 그리고,人生無常 末年이 情이 가는 여인...
.... 黃 眞伊,
허균이 식소록(識小錄)에서 그녀를 맹인의 딸이라고 했고, 이덕동의 죽창야사
(竹窓野史), 이덕형의 송도기이(松都奇異)등에서 설화 비스무리한 출생 기록이
보이나, 현재의 史家들이 그외의 몇 冊의 기록에서 종합한... 바로는,
妓女인 黃 眞伊(? ~ 1530)는,中宗 代 松都에 사는 黃 進士의 庶女로써, 용모가
아름답고, 마음이 트인데다가, "거문고, 노래, 시"에 빼어난 재주를 갖인 女人이
었다 합니다.
당신의 세속으로 보아, 일개 妓女에 대한 "인물 기록"을 남긴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써, "作詩, 거문고 연주, 唱, 舞, 容貌"等............ 어느 文士, 樂工, 女人들과
견주어도 우위를 점한 빼어난 文, 藝,재원 이었음에도, 班,常의 시대라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風流에서의 妓女의 행적만으로 폄하시켜 기록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제,本名은 잃었지만,
님의 글, 몇 首가 남아있어,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우리가 머 戶口조사 할 일 있슴까?
그런거이는 역사가에게 맡기고, 黃 眞伊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 보겠슴다.
그녀가 기생이 된 후, 松都留守 송공(宋公)의 잔치에 초대 받아 갔을때 많은 기생들이,
湧? 때 빼고 광내고 떡칠하여 "날좀보소"하듯 우루루 모여 있었슴다.
그러나 우리의 黃 眞伊는 "10년 입어도 1년 된듯한, 1년 입어도 10년 된듯한" 단아한
차림에, 은은한 기초화장... 청초한 모습으로 다소곳이 앉아 있어도, "속지말자 화장빨,
다시보자 조명빨" 에 질려버린 한량들 눈에,
단연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으로 클로우즈업 된검다.
또한 땐스면 땐스, 노래면 노래, 시조면 시조,연주면 연주....죄다 "메이저 급"이라서,
립싱크로 뻥긋대며 보건체조나 해대는 금붕어 가수들과 달리, 고난도 파워댄스 라이브
�~쉬, 씽 쏭~~으로, 뭇~~ 사내덜의 넋을 빼 놓았슴다.
이때부터 黃 眞伊 홈 페이지는, 전국 남성들의 검색이 쇄도하야 "컴 다운, 에라 왕창"인
반면, 다른 기생 싸이트들은 한숨만 폭폭 쉬며 "삐끼 급구"를 외치는 처량한 꼴이 되고
말았슴다.
영화배우 "말론 브랜도"가 등장했을 때 할리우드에서는,"그의 등장은 한 세대의 배우
전체를 파멸시켰다"는 말이 정설처럼 나돌았슴다. 제임스 딘 조차도 그의 아류라는
혹평에 시달려야 했고, 폴 뉴먼,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도 그의 그림자를 떨쳐
버리려 열라 애썼슴다.
"타이거 우즈"의 등장 또한 당대의 골퍼들을 졸지에 2군으로
취급받게 맹글었고 , 모든 시합은 "우즈:기타선수" 로 이분화 되는 현상이 벌어졌죠.
黃 眞伊의 출현이 꼭, 그 짝이었슴다.
이제 부터 본론 아니, 활동 사진이 돌아갑니다.
"저기, 아이 울리는 엄마 선상님은 환불 받고 나가셨다가, 젖 물리고 조용한 다음에
입장해 주십세요. 조용히 감상하는 문화인의 에치케또를 지킵시다".
-변두리 극장 변사의 걸죽한 입담이 생각이나, 한 말씀 읊었음다-
이제부터 黃 眞伊의 "서얼차별,반,상의 법도"에대한,"내 노라하는 넘들만을 골라내어,
우월한 신분을 끗발로 행세하는 넘에겐,"조롱과 멸시"의 복수를, "쩐 푼"으로 위세하는
졸부들에겐 왕창 긁어내어 송도의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자신의 庶女 신분의
반발, 자학의 人生 行路는 시작 되�든 거디었읍니다.
이제,본론. 첫,등장 인물입니다.
"사회 정화 추진위 고문"?'으로있는"지족선사"가,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黃 眞伊 신드롬"을 심히 개탄하면서 "나는 그런 뇨자 한 트럭 줘도 거들떠 안본다"고,
찬물을..... 숫제 얼음물을 한 도구리?씩이나 끼 얹은검다.
- 자고로,옛 부터 내려 오는, 말중에,"毒 품은 넘 건덜지 마라" 라는 금언은,
당대에는 건너 뛰어 부렀는지....자꾸, 먼저 건드려,건덜기를....
"다구리"? 싸움에서 상대방을 기죽게 하는 방법중 하나는,
"젤루 쎈놈 한명" 만 죽어라고 붙들고 늘어지는 거죠."주유소 습격...영화시나리오가
아마 이시대에서 착안을 하지 않았.......
黃 眞伊의 함락 전술이디요~ 누구에게 냐구요?.......바로 지족선사임다.
지족암에서 30년 면벽수도를 자랑하던 당대의 고승 !!!. 그녀는 "하이힐과 잠자리 날개
옷에 노팬티 " 차림으로 기냥 확... 초장에... 해버림다.
담날 청계천에는 "지족선사 버전" 몰카 비됴가 절찬리 판매를 넘어, 부르는게 값이.....
졸지에 파계승이 돼버린 지족 선사는 "환경 연합 아무개~처럼.....개~차반 돼 버림다.
이 한판 승부로 黃 眞伊의 성가는 하늘 찌를듯 올라감다.
다음 도전자는 대제학을 지내던 "소세양" 이라는 유명한
學者임다. 평소 소세지를? 많이 먹어 힘이 남아 돌아가는 소세양은,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서, 한껏 거드름피며 "음란의 굿판을 걷어 치워라" 라며 황진이를 매도함다.
또한, 이로케 호언장담 했슴다. "내 그녀를 만나면 딱 30일만 동거하고 칼처럼 헤어지리라.
만일 그리 못하면 내꺼를.... ...걍.....해 버리리리리리리리라" 그러나 송도 C.C.에서
동반자로 나온 黃 眞伊가, "나이스샷 굳샷" 연방 부추기고 "힘이 넘넘 좋아요" 띄우자,
라운딩 도중 30일 동거를 계약하고 꿈같은 나날을 보냄다.
어느덧 그날이 다가와 이별의 술잔을 나누는데, 소세양은 안절부절 버벅대지만,
그녀는 새초롬히 아래와 같이 詩를 읊슴다.
....(중략)....마침내 내일 아침 우리 이별한 뒤라도,
그리는 정은 푸른 물결처럼 끝 없으리니... (말미 참조)
이 애절한 詩 한수에 소세양은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그녀와 한동안 더 아니,
꽤 오래 사랑을 불로 태웠슴다. - 내껄....걍...짤라.. 어쩌구"의 결과확인 여부는??
기록에 없어서...,그런 말을 한 사실의 유무 불문, 아마 용도 폐기쪽으로 심증이...
黃 眞伊의 一生을 통해 男性으로써 사랑했던 唯一한 이가, 바로 "소세양"이라고 함다.
그녀가 소세양을 떠나 보낸 뒤 남긴 詩.....
어저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던가,
이시랴 하더면 가랴마는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다음 티 샷 순서는 "벽계수"올시다.
서울 외곽 신시가지 개발 덕에 벽제 땅값이 올라, 강남에서 돈 펑펑 써대던
한량 벽계수가 송도로 발령나게 됨다.
송별 "벙개"에서 친구들이 부러운듯 놀리듯 물었슴다.
친구들 : 黃 眞伊와의 라운딩 후기를 리얼하게 "게시판"에 올려주게나...
벽계수 : 지방 아그들이 이뻐 봤자~지....내게 꼬리치면 아작을 내겠네 !
송도 호텔에서의 벽계수 "취임 환영 벙개"때, 수많은 객과 기생중에 단연 군계일학인,
黃 眞伊가 참석했음에도, 과연 벽계수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도도한 자세를 지님다.
쫀심 상한 그녀....... 호텔 프론트 데스크 매니저를 포섭한뒤 벽계수의 스케줄을 입수,
만월대 야경 놀이 나가는걸 알아냄다.
벽계수가 말을 타고 만월대를 슬깃슬깃 구경하며 지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웬
야시시한 여인이,"박카스 + 확 풀려" 알약까지 겯들여 건네며 "히야까시"를 거는디.....
-女 : 헤이 유 벽씨? 마이 네임 황지뉘....아이 엠 씽앤댄서~ 명월...쉘위 댄스?
-벽 : 말없이 가운데 손가락만, 하늘에 수직으로 세우며 단전에 힘주고.....뽁큐!!!
부킹 툇짜 맞은 女人네, 망가진 쫀심, 꼭지 돌게 올라온 火氣 비가 되어 내리는디...
한편, 黃 眞伊의 높은 코를 아작 낸 우쭐한 기분에, 내리는 비 사이로 유유히 사라지는
찰나! 왼쪽 귀로 기어 들어와 꿈틀대며 속삭이는 ~ 울려오는~ 맑고 고운 소리!
영창 피아?? 아니지, 우리들이 익히 잘아는 그 노래와 詩.....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이 시를 듣자 벽씨는 감전이 된듯 그 자리에 "동작 그만!!"
눈에 안개가 끼며 어지럼증, 이내 말을 돌려 황진이에게 쏜살같이 달려와 품에 앵겨
녹아 버림다. 이때 말의 속도가, 얼마나 날쌔고 빨랐는지,그 말은 훗날 과천 경마장
으로 보내져 종자말로?? 활약했다고 함다.....믿거... 말거...
"이사종"과 黃 眞伊의 사랑도 빼 놓을수 없죠.
"선전관"이라는 관직을 맡고 있으며 풍류에,특히 노래에 일가견이 있는 閒良인 그넘....
이넘은 평소 黃 眞伊를 어떠케던 낚아 보려고 잔머리를 굴리다, "황실 나이트클럽"VIP로
몸 풀러 온다는 소문을 듣고 행동개시 함다.
환장하겠네~ 이,몇년을 기다려 왔던고.... 한 노래 한다는 이사종은,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독점하고, 뽕짝에서 테크노까지 불러 제끼며 환심을 사는데 성공함다.
"이박사의 테크노 뽕짝"도 여기서 패러디 했다는 썰이 있는데....
암튼 기록에는 황진이가 이로케 말했다고 돼 이씸다.
"이사종이라는 풍류객이 當代의 名唱이라고 들었는데,
이 노래는 반드시 그가 부르는 노래일 것이다" ".....내 그를 만나리......"
그로부터 두사람은 6년 동안 계약 동거할 것을 공증 날인 받고, 3년은 이사종 집에서,
3년은 黃 眞伊의 집에서 살았슴다.
黃 眞伊의 연인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넘이 이사종임다.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르트르와 보바르 부인"의 계약 결혼이 1929년임에 비해,
이미 16세기에 계약 동거라니, 얼마나 시대를 앞선 "레이디 엔 쩨늘먼 쉽"임을..
알수 있남유?
이제 어느덧 나이 30대 하고도 半, 문지방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기는디....
봄바람 같은 젊은 몸뚱아리와 하찮은 재주를 가지고,신분을 뛰어 넘으려했던.......
천한 신분에의 반발로 擇한 기녀 생활...양반사회를 농락함을 복수로 여긴 우매함,
정녕,이것이 내가 바라던 삶이었던가...희롱, 풍자, 멸시 그리고 여인으로써의 연민...
올바르게 살아오지 못한 허무한 인생사를 비관하게 됨다.
그래서, 스스로 죄를 청하는... 굳은 결심을 함다...지금까진 내가 농락했지만,
차후로는... 나를 원하는 모두에게 나를 주리라....
佛家의 으뜸인 "보시"가 "肉 布施"라 했거늘... 하필이면, 어찌하여 그런지를,
금강산 품에서 그답을 찾고자 고행의 구도 길에 나서고 싶어했슴다.
그런데 금강산은 험하디 험한 명산.....보호자가 필요했죠.
해서......."묻지마 관광" 희망자 모집 광고를,"데일리 송도"紙에 의뢰하는 전화를 하고
수화길 놓자마자, 주야 불문, 호랭이 눈으로 탐탐(貪)하다 눈섭이 휘날리게 달려온,
"이생"이라는 재상집 아들내미.
......중략...... 둘이는 허름한 캐주얼 복으로 금강산을 주유하며, 楓하고, 光하고, Go!,
Stop! 즐기면서, 좋은 곳에서는 시와 노래를 주고 받으며 유람을 했슴다.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임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가실손가
녹수도 청산 못잊어 울어 밤길 예놋다
라고 읊는 가운데 계절이 바뀌고.... 식량이 떨어지자 민가에서 걸식하며 유람했는데,
부잣집 도령인 "이생"은 "컵 라면"에 질려, 중도에 기권하여 혼자 도망해 버렸슴다.
홀로 된 그녀는 東家食 西家宿 동냥 끼니와 잠자리주는 이에게, 제 몸으로 報恩,布施하며,
금강산 전역을 고행하다, 외진, 양지 바른 곳에서 혼자, 조용히 스러저 갔슴다.
...혹여...내 시신을 아는 이 있다면, 새와 들 짐승이 오가는, 들에다 버려주오...라는
유언...下山하여, 자신의 재능으로 부귀영화 챙기기 충분하였음에도.....아- 애�도다-
삼가.....
"벌어논 쩐"은? -그건, 아직 못 찾았으므로, 그, 유산에 有關心者 제위는 연락 바람!
참가비; 일인당, 일조원!!
마감; 서기 2999년, 12월 31일!!
접수처; 은하수 명월관!!
전화; 은하촌 13579-Kor-588-mwK-1133588. 지구촌; kor-munk-mwK-sXy33.
별책부록 스페샬로, 화담 "서경덕" 선생을 소개함다.
다 아시는 바처럼 서 화담은 끝끝내 黃 眞伊의 誘惑에 넘어가지 않았는디,
그건, 黃 眞伊의 인생관이 바뀐 후의 일이라...전략 전술의 변화도 있었고,자신의
무기였던 濃艶,歌舞, 쫀심은 스스로 무장 해제한 후라, 일반 날나리의 호기심을
충족할만한, 꺼리도 아예 제거한 상황임을 유념 하시시시시고 계속...
師悌의 禮로써,거리를 두었고, 농락, 멸시의 대상이 아닌, 진정 구도의 가르침을
받기위한 방문이며, 깊은 학문과 인품을 존경, 평생 스승으로, 또한 情人으로,
마음속에 간직한 男性임다.
- 화면을 한참 뒤로 돌렸다가 와야겠는디...만수무강엔 지장이 없겠지유?
黃 眞伊 전성기에 中原의 날라리덜을, 줄 세워 골라골라 다운시킬 무렵,
서화담의 명성이 하도~~ 자자해서 그녀는 드뎌 칼을 갈고 뎀빔다.
그녀는 "서" 프로가있는 골프장에 가서 짐짓 가르침을 청한검다.
근데...이게 웬 일임까? 다른 넘덜은 그녀만 봤다하면 레슨이 넘넘 친절해서리.....
체중 이동이 안돼여......하면 히프를 암팡지게 잡아주고, 어깨 턴이 안돼여......하면
어깨를 감싸안고 돌려주고, 그립 자세가 안돼여.....하면 가슴께를 살포시 모아주며
교정해주어 왔는 데..... 서 화담.... 이 통나무처럼 뻣뻣하고 고지식한 프로는,
손은 뒀다 뭐에 쓸 건지 .......
감정이란 걸 부속품 쯤으로 여겨, 필요때만 붙였다 뗏다 하는 돌 부천지...
7번 아이언 턱 꺼내들고, 그녀의 몸 여기저기 쿡쿡 찍어가며 딥다 자세교정 해대는
통에! 꼬셔보고 뭐 할 틈도, 재간도, 무드도.....焉敢生心???
마침내 그녀? "서" 프로 앞에 무릎 꿇고 제자되기를 간청하게 되죠......以上으로....
그녀가 남긴 詩중,가장 에로틱한 감미로움을 느끼게 하는 시
몇편을 감상하며, 동 시대의 정서에 젖어들어 봄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들여내어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시는 밤이어드란 구비구비 펴리라.
- 月夜 思君 -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 달 밝은 밤이면 그대는 무얼 생각하나요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을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록망언 - 붓을 들면 때로는 제 이름도 적어보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신량 - 저를 만나 기쁘셨나요
悠悠憶君疑未盡 유유억군의미진 - 그대 생각하다 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 일일념아기허량 - 하루에 제 생각 얼마만큼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 망중요고번혹희 - 바쁠 때 얘기해도 제 말이 재미있나요
喧喧如雀情如常 훤훤여작정여상 -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
詩想이 재미 있네요, 위의 시조는 익히 아실터이고,
아래의 韓詩는,자신과 交分이 두터운 사랑하는 이에게, 情分의 무게를 가늠해 보는,
정을 듬뿍 담은 戀詩 일수도 있고, 一方的으로 交分을 두려는 閒(=閑)良에게 던지는,
연서를 가장한 戱弄일수도 있음이나, 어느것이든, 이러한 작문으로 보면,
학문에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수 있겠읍니다.
- 送別蘇陽谷詩 -
月下庭梧盡 월하정오진 - 밝은 달 아래 뜨락 오동잎 다 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화 - 서리 내려도 들국화는 노랗게 피어있구나
樓高天一尺 루고천일척 - 누각 높아 하늘과 지척의 거리
人醉酒千觴 인취주천상 - 사람은 취하고 남겨진 술잔은 천이라
流水和琴冷 유수화금랭 - 흐르는 물 차가운데 거문고는 화답하고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 매화가지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와라
明朝相別後 명조상별후 - 내일 아침 그대, 나 이별 후
情與碧波長 정여벽파장 - 정은 물결 따라 멀리멀리 가리라.
이 시는 황진이가 蘇陽谷(蘇世讓)과 이별 할 때 지어준 시라 하는데,
그 節奏感이 음악처럼 물 흐르듯 壓卷이다.
流水와 冷은 소양곡을 말함이요, 菊花 梅花는 황진이 자신을 隱喩한 것이리라
- 끝으로,黃 眞伊는,酎席에서의 風流 談 꺼리가 아닌, 文과 藝,
그리고 자신의 재능으로, 부귀영화와 장수가 가능했음에도, 추한 여생을 거부하고 스스로
30代를 넘기지않고 스러저간, 黃 眞伊의 고고한 인생 철학까지도, 당 시대의 학자,
문인들도 안타까워 하였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후세의 역사가들도 나위 없음은 물론입니다.
身分의 不運을 克服하지 못한, 傑出한 女流 인재에 대한 考察의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諧謔으로 꾸민점, 그리고, 교분 나눈 모두가 인품에서, 학문에서 고고히 추앙을 받는 인사의
호칭을 비례로 표기한점도....悚懼한 마음입니다.
(참고;1980,良友堂,한국 고전 문학 전집,二권 詩調 편 外)
(참고; 이 선희 노래 中..."알고 싶어요"는,아마 이 詩를 노래한것 같습니다)
* 도움자료 주신 분에게 감사하며... 2003,11,15,耽羅 村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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