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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그리움 본문

😀 Ador 빈서재

* 그리움

Ador38 2007. 7. 7. 16:04
       

      * 그리움

      그대가 내 그리움 몰래 훔쳐가 키우는 줄 몰랐어요 한 밤 지나면 한 뼘씩 그대는 환희에 차 오르고 자란만큼 따라 올라가 메달리는 내 그리움은 너무 가늘게 희미해지는 것 같아 그대여 내 그리움 묻힐 때까지 만 자라는 걸 참아주면 안될까요 그대 빠꼼히 세상에 눈마춤 할 때부터 가녀린 목에 줄줄이 메달려 있으면 봄 안개타고 바스락 소리없이 다가와 품어주리라 새벽마다 고웁게 씻은 미소 눈물이게 하려시나요 그대에게 부담일까 내 그리움 이렇게 나누며 나누며 메달렸는데...... 아 나의 님은 이 안타까움 아실까 나에 대한 그리움, 가끔이나 있으실까 새벽 안개타고 오실줄도 아실까 꿈길 도와 오가는 은하수 길 놓으실줄 아시기는 할까 이 꽃 지고나면 메달릴 곳도 없어 그대에게서 이렇게 방울 방울 떨구어 부서지라 하심인지 점점 무거워가는 그리움 더는 안고 있지를 못하네요 나중에 아주 나중일거면 이제 나, 울면서 울면서 메달린 손 놓으렵니다 060327.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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