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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떠나는 봄비여 본문

😀 Ador 빈서재

* 떠나는 봄비여

Ador38 2007. 7. 7. 16:06

    * 떠나는 봄비여

    지금 내리는 봄 밤의 서늘한 눈물이 혹시라도, 나를 위한 것이라면 단, 한 방울이라도 님이 흘린 눈물이 섞여 있기를 혹시라도, 님을 위한 것이라면 단, 한 방울이라도 내가 흘린 눈물도 함께하여 있기를 님에게서 보이는 환영이 나에게서 보이는 환영일 수 없듯이 또한, 나에게서 보이는 환영이 님에게서 보이는 환영일 수 없듯이 기다림과 후회는, 그냥 그렇게 이웃하며 내리고, 흘러가게 되어 있다 환영이든, 추억이든 한 줄기만 내린다면 한 몸이었던 시간, 토막나 내린다면 그게 어디, 긴 겨울 홀로보낸 가슴에 내리는 봄의 눈물이랴..... 그나마 애절한 샹송이 깔아주는 까만 카펫 들추고 홀로 추는 환영과의 해후는 하였으니...... 그러나 결국 머나먼 시간 속으로는 혼자만 떠나 배웅도 못하는 봄밤의 눈물만 똑똑..... 까맣게 죽어 흐른다 0603.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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