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노을이 지면 본문

😀 Ador 빈서재

* 노을이 지면

Ador38 2007. 7. 7. 16:22

    * 노을이 지면

      하루를 넘을 때마다 길어지는 그림자 눈물겨웁게 끌어안지도 못하는 分身 하나 물끄러미 누워만 있다. 그러고 보니 너는 알리라 짤린채 바둥거리는 도마뱀 꼬리로 남은 歲月을 거울에 걸어놓고 어제의 悔恨을 노래하는 사람이 누군지...... 그 거울 속에서 쌀뉘 고르 듯 남은 시간을 골라야 하는데, 어제는 과수원 가는 길에서 울었다. 바람아 옷깃이나 흐트러뜨리지 말아라. 한 여름의 땡볕도, 소나기도 가리지 말고 놔두어라. 쪼이고 맞을 날 얼마나 되리. 매무새 고르며 목 길게 빼어 기다리지 않아도 忘却의 강 건너줄 사공, 쉬엄 쉬엄 오고 있으리니..... 그 배에 오르려면 사랑 하나쯤 담은 따뜻한 가슴이어야 한다니 꼭이어야 한다니...... 0604. 邨夫 Ador.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환영(幻影)  (0) 2007.07.08
* 가는 봄  (0) 2007.07.08
* 숲에 내리는 비  (0) 2007.07.07
* 벚꽃이 진다  (0) 2007.07.07
* 목련 앞에서  (0) 2007.07.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