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환영(幻影) 본문

😀 Ador 빈서재

* 환영(幻影)

Ador38 2007. 7. 8. 02:09

* 환영(幻影)

    봄 바람 깨지않게 밤 비 조용히 내리는 지금 전봇대 하나 거리만큼에 추운 당신이 서 있습니다. 체취만 남은 당신입니다. 뽀얀 가로등에 흠뻑젖은게 보일만치 파노라마로, 우리이게 한 시간들을 펼치지만 한사코, 허공의 한 곳을 응시하는 것처럼 짐짓, 눈은 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가슴밀치고 나가 당신의 목을 끌어안고 있는 그리움입니다. 한없이 이마를 부비고 있습니다 서글픈 소문에 흐느끼며 입술 깨물던 봄 밤도 잊었답니다. 그렇게 절절한 그리움이었습니다. 더는, 아무런 말씀도 삼켜가세요. 그리움은 이제, 영원히 빗속으로 떠나갔습니다. 0604. 邨夫 Ador.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목련에게의 고백  (0) 2007.07.08
* 욕망(欲望)  (0) 2007.07.08
* 가는 봄  (0) 2007.07.08
* 노을이 지면  (0) 2007.07.07
* 숲에 내리는 비  (0) 2007.07.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