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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목련에게의 고백 본문

😀 Ador 빈서재

* 목련에게의 고백

Ador38 2007. 7. 8. 02:29
       * 목련에게의 고백   
      언젠가 
      마음 여리신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영혼이 가여운 사람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5월의 푸르름으로 
      그리움 가득한 언덕에 서서
      당신 그늘 돌아나오는 미풍에 취하여
      얼싸안고 싶을 때 오시지요
      그러는 동안
      감성만으로 은은한 촛불 하나 들여놓아
      어둠 다 털어내고 
      너른 가슴으로 맞으리다
      약속은 아니나, 그 때쯤이었으면 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말아주세요. 
      너무 오래이면, 아마
      누군가에 의해 내육신은 허공에 뿌려지고 있겠지요
      약속을 두었는지
      자신이 누군지도 잊고 있을겁니다
      만약에 당신께서 잊으셨다면
      그러면, 저 세상에서 만나지기는 할른지요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그 때도 기억에 있을까요? 
      그래도 기다림이 남아 있을 거에요
      당신이 누군지도.....
                        0604. 冬邨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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