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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목련에게의 고백 본문
* 목련에게의 고백 언젠가 마음 여리신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영혼이 가여운 사람 이야기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5월의 푸르름으로 그리움 가득한 언덕에 서서 당신 그늘 돌아나오는 미풍에 취하여 얼싸안고 싶을 때 오시지요 그러는 동안 감성만으로 은은한 촛불 하나 들여놓아 어둠 다 털어내고 너른 가슴으로 맞으리다 약속은 아니나, 그 때쯤이었으면 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말아주세요. 너무 오래이면, 아마 누군가에 의해 내육신은 허공에 뿌려지고 있겠지요 약속을 두었는지 자신이 누군지도 잊고 있을겁니다 만약에 당신께서 잊으셨다면 그러면, 저 세상에서 만나지기는 할른지요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그 때도 기억에 있을까요? 그래도 기다림이 남아 있을 거에요 당신이 누군지도..... 0604. 冬邨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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