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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빈 잔과의 대화 본문

😀 Ador 빈서재

* 빈 잔과의 대화

Ador38 2007. 7. 8. 02:44

* 빈 잔과의 대화

봄비 창가에 가만히 부스럭거리는 밤. 쓸쓸한 구석, 빈 의자 홀로 눈을 감는다. 꿈속에선 막힘없이 쓰던 편지 차마, 웅얼거리다 가슴에 묻는 하루가 또, 빈 와인잔(盞)에 고인다. 또로로... 통증(痛症)으로 몇 방울이다가 울컥울컥 넘친다. 돌아봐도 아무도 없다. 흘러넘쳐도 고프기만 한 빈 잔(盞)..... 이 정도면 숙성(熟成)된 그리움이다. 한 방울 한 방울 마지막까지 쥐어짜내자. 비 오는 밤이면 발작(發作)하는 빈 잔과의 대화..... 단숨에 마시자. 그리고 보내자. 또 다시 흠빡젖어 밤비 속을 찾아와도 누구신지.....? 생소(生疎)해야 한다. 0605.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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