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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별리(別離) 본문
* 별리(別離) 우리, 사랑을 시작할 때 이유(理由)가 있었던가 그러면, 헤어질 때의 이유도 묻어두자 스멀 스멸 옥죄어 우리를 고사(枯死)시킨 게 무언지 굳이 궁금할 주제던가 무참히, 한 몸을 둘로 갈라 다시는 합치(合致) 아니 되게 한, 저울질 그 무게, 한 줌 가슴으로 가늠하였으니..... 애증(愛憎)은 사랑하기에 미워하는 흐린 하늘 모롱이에 걸려 있는 낮달 망막(網膜)의 환영(幻影)과 내통(內通)한 그, 비루(鄙陋)한 영혼(靈魂)의 참회(懺悔)는 결국, 이 눈물 0702. 邨 夫 Ad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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