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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빈서재

봄바람

Ador38 2013. 4. 23. 13:01


봄바람

아지랭이
미처, 추스르기도 전에
화르르, 나의 봄은 지나가고
하루는 또, 밤을 낳고
검게 그을린 억새 뿌리 사이마다
햇살이 쪼아댄다
사는 일, 잠깐이라지만
이 봄에 홀린 야무진 꿈
꽃 비 없이, 그도
울며 갔다지
고백이 처음이라던
그의 순정을 믿었더냐
봄바람은 그런 것
잠조차 한 뼘인 봄밤
깨어나 앉아 담배갑을 더듬네
1304. 冬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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