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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간다 본문

😀 Ador 빈서재

가을이 간다

Ador38 2013. 11. 13. 23:51
 가을이 간다 
생의 절벽에 매달려
이루지 못하여 죽어가는 모든 허무에게
쓸모없이 낳기만 하다 가는 추억에게
밤과 내통하여 꿈길 기웃거리는
혼돈과 방황
비탄과 고독을 부추기는, 그대
한 끗, 어둠과 어둠에서 이제는 나오라
추호도 미적거리지 마라
추억 앞에 버텨선 환영(幻影)아
무엇 하나 들고 오지 않은 청춘아
아무런 가을인 것들아, 가라
아무것 걸치지 말고 
홀랑, 알몸으로 가라
0911. 邨 夫 Ador.

생의 절벽에 매달려
이루지 못하여 죽어가는 모든 허무에게
쓸모없이 낳기만 하다 가는 추억에게
밤과 내통하여 꿈길 기웃거리는
혼돈과 방황
비탄과 고독을 부추기는, 그대
한 끗, 어둠과 어둠에서 이제는 나오라
추호도 미적거리지 마라
추억 앞에 버텨선 환영(幻影)아
무엇 하나 들고 오지 않은 청춘아
아무런 가을인 것들아, 가라
아무것 걸치지 말고 
홀랑, 알몸으로 가라
0911.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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