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란?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의 유관이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각 소엽으로 나뉘게 되고, 이 소엽은 많은 수의 유선(젖샘)으로 구성되는데, 유방암의 약 91%는 바로 이 유두를 중심으로 한 유관에서 발생됩니다. 또한 젖샘의 발달을 위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프로락틴, 코티코트로핀 호르몬 등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들 호르몬의 분비 및 활동 여부가 유방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울러 유방에는 많은 림프관이 광범위하게 뻗어 있어, 유방암이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쉽게 퍼지게 되는 과정에서 전이가 쉬운 암종 중 하나입니다.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악성 종양의 대표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암이기도 합니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평균 76% 정도이고 특히 0기암(상피내암), 그리고 1기암의 경우는 90~100%의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종류
유방암은 암이 기원한 세포의 종류 및 침윤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나 크게 비침윤성 유방암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구별됩니다. 비침윤성 암은 유즙을 만들어 내는 소엽이나 유즙을 운반하는 유관의 막 안에서 존재하는 암으로,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에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어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암입니다. 비침윤성 암의 경우 크기에 상관없이 유방암 0기에 해당되는데, 한국인의 경우 비침윤성 유방암은 약 10%정도로 비교적 드뭅니다.
이와 반대로 침윤성 암은 암세포가 유방의 유관 주변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투할 수 있어 암이 진행됨에 따라 겨드랑이 림프절을 비롯, 전신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는 암입니다. 이는 전체 유방암의 약 75~85%로 유방암이 치명적인 이유기도 합니다.
침윤성 소엽암
유관을 이루는 세포에서 생긴 암으로, 유관의 기저막을 침범하지 않은 0기 암이라고도 합니다. 침윤성 유방암보다 훨씬 예후가 좋지만 암세포가 기저막을 뚫고 성장할 경우 침윤성 유관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소엽 상피내암(비침윤성)
소엽을 이루는 세포에서 생긴 암으로, 소엽의 기저막을 침범하지 않은 0기암입니다. 유관 상피내암에 비해 젊은 연령층에 흔하고 다발성, 양측성의 빈도가 높습니다. 이 또한 암세포가 기저막을 뚫고 성장할 경우 침윤성 유관암 및 침윤성 소엽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침윤성 유관암의 경우 소엽상피내암 진단 10년 후 13%, 20년 후 26%, 35년 후 35%에서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주의 깊은 추적관리가 필요합니다.
파제트 병
유관에서 암이 생겨 유두와 유륜의 피부로 퍼지는 암입니다. 유두와 유륜이 균열되고 껍질이 벗겨지며 빨갛게 변하여 단순 유방염이나 아토피 및 습진 같은 피부병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두 부위가 따갑고 가려우며 유두에서 핏빛의 분비물이 나옵니다. 보통 침윤성 암과 동반되며 멍울은 만져지지 않습니다. 전체 유방암의 1-2% 미만의 드문 암입니다.
침윤성 유방암의 기타 종류
점액성암, 수질성암, 유두상암, 관상암, 선양낭성 양종, 분비성 암종, 아포크린 암종, 화생성 암종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남성 유방암
여성 유방암의 약 1% 이하의 빈도로,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흔합니다. 유두 밑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고 대부분 고령에서 발생합니다.
유방암의 원인
01. 비만
비만은 인슐린이나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정상적인 세포사멸을 저해하고 발암환경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만 여성은 정상체중 여성보다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38%나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여성호르몬은 복부의 지방에서도 만들어집니다. 특히 폐경 후 비만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크게 늘어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02. 유전적 요인
유방암은 다른 암보다 가족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BRCA1, BRCA2와 같은 특정 유방암 유전 자가 유전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머니와 자매 중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5~3배 가량 높아 지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의 가족인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은 8~12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요인은 전체 유방암 발생 중 약 5% 정도를 차지합니다.
03. 호르몬 요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유방을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유방 내의 세포를 증식시키고 DNA를 손상시켜 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히 분비되는 생리기간, 즉 가임 기간이 긴 여성일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12세 이전에 일찍 초경을 시작하거나 55세 이후 폐경이 된 경우 등입니다.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무분별한 여성 호르몬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반드시 1년에 한번 이상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경구 피임약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성을 2배 정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젊은 여성들의 저용량 경구 피임약으로 인한 유방암 위험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04. 음주와 흡연
과도한 음주는 간의 에스트로겐 조절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습관적 음주도 유방암 발병을 높입니다. 특히 30세 미만의 여성의 경우 습관적인 음주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아울러 흡연을 하는 여성도 흡연을 하지 않는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크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에 따르면 유방암 재발 위험은 하루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여성에게서 90%, 흡연을 하는 여성에게서 12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의 위험인자
· 확실히 유전되는 유방암 유전자(BRCA)이상
· 직계 가족에서 1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젊은 연령)
· 유방암의 병력이 있는 환자
· 40대 이상이거나 65세 이상의 고령
· 흉부에 고용량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 폐경 후 높은 골밀도
· 12세 이전의 조기 초경, 55세 이후의 늦은 폐경
· 출산력이 없는 경우
· 첫 출산이 30세 이후인 경우
·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 폐경 후 비만
· 지방질음식, 고칼로리 음식
· 난소암, 자궁내막암의 병력
· 젊은 나이의 과다한 음주
· 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받은 경우
유방암의 증상
유방암의 증세는 다양하지만 유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것이 가장 흔한 증세입니다. 그러나 만져지는 혹이 모두 유방암은 아닙니다. 10대와 20대에서는 유방암보다 섬유선종이 흔하고 30~40대에서는 섬유낭종이 더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듯 혹이 만져진다고 해서 다 유방암은 아니나 자가검진 중 의심스러운 멍울이나 혹이 만져지면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악성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정도 구별이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악성 소견이 있는 경우 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진단 하여야 합니다.
01. 무통증 멍울
유방암 환자의 62%가 겪는 유방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세입니다. 자가검진으로 발견될 경우 멍울의 크기는 최소 1cm정도 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진행된 유방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멍울이 암일 경우 일반적으로 단단하고 표면이 오돌토돌한 특징이 있습니다.
02. 유두분비물
한쪽 유방에서, 여러 개의 유관 보다는 하나의 유관에서 짜지 않았음에도 이상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나는 경우와 멍울이 만져지면서 분비물이 있는 경우는 유방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비물의 색깔은 피가 직접 나오거나 탁한 액체, 갈색빛 액체가 많고 때로 맑은 액체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 일정하게 계속 나오지 않고 간헐적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피가 보이거나 환자가 폐경기 여성인 경우라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유방 분비물의 병적 특징을 보이는 환자의 10%에서 유방암이 확진 됩니다.
03. 유두, 유방 함몰
암세포가 자라면서 유방 조직을 파고들어가면 그 과정에서 유방 주변 조직을 끌어당기고 유방 피부 역시 함께 끌어당겨 움푹 파이는 함몰 현상이 생겨납니다. 이때 암세포가 유두 근처에 있을 경우는 유두가 함몰되며 유방 피부에 전에 없던 주름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상체를 숙이거나 팔을 들어올렸을 때 더욱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04. 유방 표피의 변화
유방암 세포가 커지다 보면 림프관이 막혀서 피부가 붓고 두터워집니다. 이럴 때는 피부의 땀구멍이 확대되어 매우 크게 보이며 유방 표면이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변합니다. 염증 성 유방암일 경우 유방 피부가 벌겋게 부어 오르고 그 주변이 딱딱해집니다.
05.겨드랑이나 목의 부종암이 겨드랑이 임파선에 전이되면 커진 임파선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또한 암이 더욱 진행됨에 따라 자라난 암 덩어리가 표피 바깥을 뚫고 나오는 등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방법
유방암은 주의를 기울이면 조기에도 발견할 수 있는 암입니다. 0기에 해당하는 초기 유방암은 97%의 완치율을 보이나 대부분이 진단이 늦어 말기에야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 여성의 경우 20-4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정기적인 자가 진단 및 전문 검진을 통해 유방암의 진행을 미리 예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문의에 의한 임상 진찰은 유방암의 발견과 병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가 검진에서 찾지 못한 유방암을 임상 진찰로 발견할 수 있으나, 만져지는 것이 모두 종양은 아닙니다. 초음파 소견과 임상 소견이 일치된 경우 추가 조직 검사 등은 시행하지 않으나 검사상 의심되는 경우는 그 정도에 따라 6개월 후 또는 1년 후 검사를 권고 합니다.
01. 유방 자가검진
여성 스스로 유방의 비대칭 변화와 피부 및 유두의 이상유무를 살펴보고 좌우 유방을 손끝으로 천천히 동심원을 그리면서 통증 및 멍울 여부를 점검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 여부가 중요하므로 겨드랑이까지 꼼꼼히 만져봐야 합니다.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이 없는 좋은 방법이며 아직도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이러한 자가 검진에 의해 암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매월 생리가 끝난 뒤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가 검진의 최적기입니다. 거울 앞에 선 자세뿐 아니라 앉거나 누운 자세로도 촉진해 보아야 합니다.
02. 유방촬영술
5mm 정도 크기의 종괴도 발견이 가능하며 90~95%의 정확성을 보이는 검사입니다. 손으로 촉지되지 못하는 작은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예민한 검사로서 특히 무증상인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검사입니다. 외국의 경우, 무증상 환자에서 유방촬영술을 시행하여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30% 감소시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유방을 모두 포함시켜 상당한 압박이 가해져야만 유방의 병변이 정상 구조와 구별되게 나오게 됩니다. 이때 확실히 눌러서 유방이 납작해질수록 방사선 노출이 적고 유방 내부가 잘 보여 작은 암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 사진상 유방조직은 흰색으로, 지방조직은 검은색으로 나타납니다. 환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조직의 양이 증가하고 유방조직이 퇴화하므로 유방촬영 상 그 양상도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데, 특히 30세 이하의 여성에서는 유방촬영사진 상 전체가 하얗게 나오는 경우도 많아 병변이 있어도 가려져서 못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유방 초음파와 병행해야 합니다.
유방촬영술 상 유방암은 종괴 또는 미세석회화의 양상으로 발견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모양이 불규칙하고 경계 면이 삐죽삐죽 하면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약 1/4에서는 미세석회화의 양상을 보이는데, 조기 유방암의 경우 종괴는 보이지 않고 미세석회화만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유방암, 특히 관상피내암의 특징적인 소견인 미세 석회의 발견은 주로 유방촬영술에서 검사가 가능하므로 조기진단에 빠질 수 없는 검사입니다.
03.자기공명영상(MRI)
유방MRI는 유방암의 병기나 전이 여부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양쪽 유방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영상이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피내암이나 다발성 병변의 진단이 가능하고 양측 유방암일 경우나 액와림프절 전이만 있는 경우, 원발성 유방암을 찾기 위한 목적 등에 이용됩니다.
04. 전산화단층촬영(CT)
유방암 확진 후 병기 결정을 위해 사용하거나, 치료 후 재발 및 전이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또한, 치료 후 추적 검사 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05.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종양세포의 대사 변화를 단층촬영 및 3차원의 이미지로 나타내는 진단 방법입니다. 전이가 의심되나 전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 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 등에 유용합니다.
06. 영상 유도하 조직검사
유방에 종괴나 이상 소견이 있을 때 암을 확진 하는 최종적인 방법으로서, 과거에는 수술을 통한절제로 조직을 얻었으나 최근에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침, 총, 맘모톰 등을 이용해 간단한 방법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병리학적 진단을 내립니다.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병소의 모습을 보면서 정확한 위치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병소일때, 혹은 양성의 모양이라도 빠르게 자라거나 모양이 변하는 병변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07. 세침흡인 세포검사
20-25게이지의 가는 바늘로 소량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을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편하고 정확하며 큰 합병증 없이 빠른 시간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정확도는 약 90% 이상으로 물혹의 경우 주사기로 액체를 흡입함으로써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없어 정밀한 진단을 내리는데 한계가 있고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거나 침윤성 유방암과 상피내암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08. 총생검(Core Biopsy)
총생검은 피부에 부분 마취를 한 후 14-18게이지의 굵은 바늘을 종양에 넣고 4~6회 조직을 채취하여 자동으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게 하는 방법입니다. 충분한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진단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나 출혈, 통증, 염증, 흉벽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09. 맘모톰 조직검사(Mammotome Biopsy)
맘모톰 조직검사는 충분한 양의 조직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던 기존의 방법을 개선한 검사법입니다. 기존의 방법과 달리 병소에 단 한번의 바늘 삽입만으로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조직을 얻을 수 있어 환자의 불편이 적고, 양성과 악성 구별은 물론 세세한 조직학적 형태를 분류할 수 있어 수술조직검사만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영상 유도 하에 11 또는 8게이지의 굵은 바늘을 병소에 넣고 진공흡입기를 작동하여 바늘 안으로 조직을 끌어들인 후 바늘내부의 회전칼을 작동시켜 자동으로 병변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되게 합니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조직검사 목적으로 이용되지만, 병변이 최대직경 3cm이하의 양성 종양일 경우에는 큰 흉터 없이 그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도 있어 일종의 내시경적 수술처럼 양성 종양 치료의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그러나 병변이 양성 종양이 아닌 암으로 의심될 경우 이를 맘모톰으로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암 조직을 무리하게 제거하다 보면 병변 부위에 출혈이 많거나 딱딱해져서, 차후 유방보존수술 시 깨끗한 절단면을 찾을 수 없고 수술 범위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방암 자가 진단 리스트
1. 양쪽 유방이 잘 대칭 되어 있는가?
2. 유방의 크기와 방향, 모양은 변하지 않았는가?
3. 피부와 유두의 색깔은 변하지 않았나?
4. 피부나 유두가 움푹하게 들어가 있거나 주름살이 생기지는 않았나?
5. 피부나 유두에 습진이나 부종 등의 변화는 없는가?
6.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지는 않는가?
7. 평소와 다른, 치료되지 않는 유방의 통증이 있지 않는가?
8. 가슴이나 겨드랑이가 부쩍 두꺼워진 듯한 느낌은 없는가?
위 항목 중 한가지라도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유방암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유방암 검진 스케줄
1. 매달 촉진을 통한 유방 자가검진
2.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 전문의에게 임상검진
3. 40세까지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술 실시
4. 40-49세에는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 실시
5. 50세부터는 매년 유방촬영술 실시* 유방암의 위험성이 높은 여성의 검진
1. 20세까지는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술 실시
2. 20세 이후로 6개월마다 전문의에게 임상검진 실시
3. 20-25세부터는 매년 유방촬영술 실시
4. 난소암에 대한 검사
유방암의 치료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병변의 외과적인 절제이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모든 환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분자 표적 치료 등의 수술 보조요법은 유방암의 치료에 그 효과가 입증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보조요법의 사용 여부는 암의 병기, 수용체 발현 여부, 수술의 종류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유방암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적 치료와 약물요법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절제 수술이 있고, 다른 하나는 암을 포함하여 유방의 일부만을 절제하고 유두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방을 남기는 유방보존수술입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이 있으며, 이 약물요법은 수술 후 보조치료로서 수술로 암조직을 제거한 후 몸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를 미세한 암세포를 없앰으로써 재발과 전이 가능성을 낮추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아주 조기의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수술 후 항호르몬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 혹은 둘 모두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종양의 크기 및 액와부 림프절의 전이 정도, 환자의 다른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유방암의 약물 요법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법(항호르몬요법,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이 있으며 어느 요법을 어떠한 순서로 결정하는지는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유방암의 현미경적 특성, 전이 정도, 환자의 증상 및 다른 건강상태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치료 방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는 유방암의 처음 치료법이 무엇이었든 약 5~10%의 유방암 환자에게서 국소 재발이 나타난다. 방사선 치료는 이러한 국소 재발을 방지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뼈, 뇌, 척추 등에 전이된 경우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게 되며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수술 전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었거나 액와부 림프절 전이의 개수가 4개 이상이었던 경우라면 재발 예방을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
01. 유방부분절제술(유방보존수술)
이 수술법은 겨드랑이 아랫부분을 최소한으로 절개한 뒤 암이 생겨난 부위를 포함한 주변 1~2cm 정도의 정상조직을 함께 제거해 유두를 포함한 유방의 많은 부분을 보존할 수 있는 수술법입니다. 1990년까지 약 20%만이 이 수술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유전체 유방암수술의 약 60%에 달할 만큼 환자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4~5cm 이하이고 단일 종양이면서 심한 상피내암 성분이 없는 경우 유방보존수술과 액와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만 국소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02. 변형근치절제술 (유방전절제술)
이 방법은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를 포함한 유방 전체를 절제하면서 동시에 겨드랑이 임파선까지 전부 제거하는 전통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보통 유방암의 크기가 2cm이상이면 38%에서, 2cm 이하이면 26%, 젖꼭지 밑에 생긴 암일 경우는 80%에서 이미 유방의 다른 부위에도 암이 존재하고 있다고 할 때, 변형근치절제술은 유방 외 다른 부위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유방암을 근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방을 모두 절제한 이후에는 대부분 복원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변형근치절제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40%의 유방암환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03. 감시 림프절 생검술
액와림프절의 전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과거에는 림프절 전이 상태와 상관없이 액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림프부종과 어깨 운동 장애, 통증 등이 수반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암세포가 전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림프절을 액와부에서 찾아 몇 개의 림프절만을 자세히 조사하여 전이가 발견되지 않으면 림프절 수술 없이 수술을 마치게 됩니다.
약물요법
01. 항호르몬요법
유방암 세포 안에서 여성호르몬이 결합하는 부분을 호르몬 수용체라고 합니다. 유방암 세포는 크게 이러한 호르몬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 것과 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것으로 나누어집니다. 호르몬 수용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중 유방암 발병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입니다. 항호르몬 치료는 호르몬 수용체가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는 것을 막아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입니다. 항호르몬요법은 유방암 치료제 중 가장 오래된 요법으로 호르몬 수용체의 양성도가 강할 때에 치료 효과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항호르몬요법은 경구용이고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약물의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02. 표적치료
표적치료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표적, 즉 어떤 타깃을 잡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뜻합니다. 정상 세포와 달리 유방암 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인자를 표적으로 하여 여러 가지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는 데 이런 약제들을 통상적으로 표적치료제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8년 미국 식약청에서 재발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용된 바 있는 허셉틴(Herceptin)입니다. 허셉틴은 재발성, 전이성 유방암뿐만 아니라 허투 수용체가 양성인 조기 유방암에서도 1년간 투여를 했을 때 재발율을 50%, 사망률을 30%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 후 관리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처럼 재발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수술 전 병기가 높았거나, 치밀 유방, 젊은 연령일수록 더욱 철저한 추적 검사가 요구 됩니다.
정기 추적검사 권장안
· 수술 후 첫 3년간 매 3개월 마다 검사
· 이후 2년간 매 6개월 마다 검사
· 그 이후에는 1년에 1회 정기 검사
· 환자와 암의 특성에 따라 간 기능 검사, 암표지자 검사, 흉부 X-선 검사, 복부초음파, 골 동위원소
유방암의 치료 부작용
01. 수술적 치료에 의한 부작용
유방암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다행히도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아닙니다. 겨드랑이 부위에 물이 고이는 경우(장액종), 감각신경 손상으로 인한 수술한 쪽 팔 안쪽의 이상감각 등이 대표적이며 이는 주로 수술 직후에 발생합니다. 장기적 부작용으로 림프부종을 들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이란 수술을 받은 쪽의 팔이 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액와부 림프절 및 림프관이 제거되어 조직내의 림프액이 적절하게 흡수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유방암 수술 후의 림프부종은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생활 합니다. 여러 가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지만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절대 수술 받은 쪽의 팔이 붓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의사에게 알린다
· 수술 받은 쪽 팔에서 피를 뽑거나 주사를 맞지 않는다
· 혈압도 반대편 팔을 통해 측정한다
·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가능한 피한다
· 꽉 끼는 반지는 피한다
· 목욕 또는 식기 세척을 할 때 냉수, 온수를 급격히 바꾸지 않는다
· 화상, 손상 등 가능한 외상을 주의한다
· 산책,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은 매우 중요하지만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다.
02.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부작용
항암화학요법은 다양한 부작용이 있는데 대부분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탈모, 구역, 구토, 전신 쇠약, 백혈구 감소증(쉽게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피가 쉽게 나며 잘 멈추지 않습니다), 조기 폐경 등, 부작용이 일반 항암제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표적치료제의 경우에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허셉틴의 경우 심장기능의 저하가 있을 수 있고 라파티닙의 경우에는 설사 올 수 있습니다.
03. 방사선 치료에 의한 부작용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크게 방사선 치료 중 또는 치료 직후 발생하는 급성 부작용과 방사선 치료 후 수개월이 지나서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으로 구분됩니다. 치료 시작 후 3~4주 후부터 피부의 색소 침착이 증가하거나 피부가 건조해 지는 증상은 급성 부작용입니다. 그러나 이는 치료 종료 후 2~3개월 후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간혹 힘든 방사선 치료로 인한 체력고갈로 인해 폐경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항암제 주사 치료 시에 생기는 탈모, 구내염,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편 만성 부작용의 발생 빈도는 약2~3%이고 대부분 경미한 정도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팔의 부종이 있고 이 외에 유방부종, 유방의 섬유화, 유방의 딱딱해짐, 방사선 폐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비교적 간단한 조치를 통해 나아지거나 아무런 조치 없이도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다만 림프 부종은 수술 직후에서부터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모두 끝난 후 수 년이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재발 및 전이
2008년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유방암 재발률은 20~30%로, 재발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합니다. 또한 한쪽에 유방암이 있었던 경우 반대쪽 유방에 암이 생길 가능성은 10% 정도입니다. 유방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듯이 유방암의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은 치료를 잘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재발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01. 유방절제술 후 국소 재발
80%-90%가 처음 치료 후 5년 이내에 발생하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 10년 이내에 발생하지만, 처음 수술로부터 15-20년이 지난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소 재발이 발견된 경우에는 가능하면 외과적인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좋고, 그 밖에도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02. 유방보존술 후 국소 재발
유방보존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 환자의 약 10-15%에서 국소 재발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방보존술 후 재발하는 경우는 유방절제술 후 재발하는 경우보다 예후가 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는 유방보존술이 비교적 초기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 경우의 치료 방법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03. 전이성 재발
처음 진단 시에는 원격 전이가 없었으나 유방암에 대한 치료 후 추적검사를 받던 중 유방 외의 장기에서 재발이 확인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국소 재발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 국소 재발 없이 전이성 재발만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유방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 및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전이 장소로는 뼈에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 폐, 간, 중추신경계 등의 순서입니다. 각각의 증상은 환자의 상태나 전이 장소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방법을 동원하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유방암
유방암은 그 증상뿐 아니라 예후에 대해서도 한의학의 여러 가지 저서들이 다루고 있고 남자의 유방암도 언급했을 만큼 동양의학에서 비교적 심층적으로 이해한 바 있는 암종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유방암은 유옹(乳癰), 혹은 적취(積聚) 등의 명칭으로 표현되었으며 유옹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옹(乳癰)이 생기는 원인은 흔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데로부터 습열(濕熱)의 담(痰)이 가슴에 쌓였다가 고여 있는 젖과 서로 상박되는 데 있습니다. 또는 어린이의 더운 입김이 젖에 들어가서 유옹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또는 성낸 기운이 급격하게 젖몸에 몰려서 유옹이 생기기도 합니다. 석고(달군 것), 화피(樺皮, 태운 것), 과루인, 감초마디, 청피 등은 모두 잘 듣는 약입니다. 부인에게 이런 병이 있을 때 빨리 치료하면 곧 삭아집니다. 월경이 있는 나이에는 경한 병이지만 50-60살이 되어 월경이 없을 때에는 경하고 쉬운 병으로 여겨서는 안 돱니다[단심]. 젖멍울이 생긴 지 오래고 속으로 불어 오르면서 아프며 겉도 부어서 뜬뜬하고 손을 대지 못하게 하며 혹 추워하다가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것을 유옹이라고 합니다. 40살 이전의 부인은 혈기(血氣)가 잘 돌기 때문에 유옹이 생겨도 치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혈기가 줄어들고 잘 돌아가지 않으므로 잘 낫지 않습니다. 오한(惡寒)이 나고 열이 나며 번조(煩燥)하고 몹시 갈증이 나는 것이 그 증상입니다. 심하면 계속 토하게 됩니다. 대체로 이것은 독한 기운이 치밀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음은 중국 청나라시기의 의서인 외과대성에서 묘사한 유방암의 증상으로서 스트레스가 유방암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암(乳岩)은 유중(乳中)에 결핵이 있는데 홍열(紅熱)과 종통(腫痛)이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동통이 시작되는데, 동통이 몹시 심하다. 터지지 않았을 때에는 사발을 엎어놓은 것 같고, 마치 밤을 뭉쳐 놓은 것 같은데, 자흑색이면서 아주 단단하고 더러운 냄새가 생긴다. 터진 다음에는 굴처럼 깊고, 연꽃처럼 번지는데 고통스럽기 그지없다. 때로는 더러운 피가 흐르며, 뿌리가 더욱 견고해지는데 이렇게 되면 오장이 모두 쇠하여 백 명 중에 하나도 구할 수 없다. 만약 자신이 허튼 생각을 없애고 보양(補養)을 잘하며 아주 효과가 좋은 과루(瓜蔞)를 복용한다면 … 오직 연기할 따름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 원나라 의서인 단계심법(丹溪心法)에서는 『우울하거나 노하는 정서가 오랫동안 쌓이면 비장의 기가 소실되고 간기(肝氣)가 왕성해져 유방암에 걸립니다』
한의학에서 유방암의 원인은 주로 정지실조(情志失調), 간기울결(肝氣鬱結) 혹은 충임실조(冲任失調), 기혈운행불창(氣血運行不暢), 기체혈응(氣滯血凝), 경락저색(經絡沮塞)으로 인한 유중 정체이다. 한방의 치료원칙은 소간해울(疎肝解鬱), 화담연견(化痰軟堅), 청열해독(淸熱解毒), 활혈거어(活血祛瘀), 통락산결(通絡散結)을 위주로 합니다.
치법 1. 『화암방』(化岩方)
구성: 인삼, 황기, 당귀, 인동등, 천초, 백개자, 복령
효능: 익기양혈(益氣養血), 화담산결(化痰散結)
적응증: 유방암
해설: 인삼, 황기, 당귀, 인동등이 대량으로 들어갑니다.
기원: 외과삼자경(外科三字經)
치법 2. 『유녕2호방』(乳寧2號方)
구성: 생황기, 남사삼, 선령비, 아출, 봉방
효능: 부정해독산어(扶正毒散瘀)
적응증: 유방암
해설: 뼈, 폐, 간, 뇌, 임파선 전의에 대한 가감법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원: 상해중의약대학학보(上海中醫藥大學學報), 2000(1) : 24~26
유방암 환자 생활 수칙
01. 지방의 열량 비율은 30%미만으로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 및 재발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폐경 후 체질량지수(BMI)가 5kg/m2이 늘면 유방암 발생 위험도는 8~19%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듯 유방암 환자는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합니다.
02. 규칙적인 전신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치료로 인해 지친 마음에 에너지를 북돋고 몸의 회복도 돕습니다. 암을 진단 받기 전에 하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고 딱히 하던 운동이 없을 경우라도 생활 방식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장되는 운동은 주로 유산소 운동이며 하루 30분, 일주일에 3~$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테니스, 검도와 같이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팔에 많은 압력을 주는 운동은 팔의 림프 부종을 야기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모든 운동은 전문의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03. 치료 후 폐경 증상 관리
특히 항암제 주사치료 후 약 30%는 조기 폐경을 경험합니다. 이때 젊은 환자의 경우는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폐경 증상이 심하면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를 따져 전문의와 상의하여 주의 깊게 안전한 약제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복식 호흡, 수영이나 냉수욕 등의 운동 등도 도움이 됩니다.
04. 골다공증의 예방과 관리
항호르몬 치료나 항암치료를 하는 유방암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칼슘 섭취량은 1,000mg 이상으로 잡고 음식만으로 부족할 경우 칼슘보충제를 이용합니다. 또한 커피나 탄산음료는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게 되므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염분 섭취가 늘어나면 소변으로 칼슘이 배출되므로 최대한 싱겁게 조리하여 먹어야 합니다.
참고자료
『국가암정보센터』 (www.cancer.go.kr)
『네이버 지식백과』 (terms.naver.com)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강건욱 외(2004) 『암정보』 국립암센터
김성수(2013) 『독한 부작용과 고통 없이 암을 다스리는 12주 한방면역요법』 더시드컴퍼니
안세현, 손병호(2008)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 안내서』 영창출판사
양정현(2010) 『유방암, 진료실에서 못다한 이야기』 건강신문사
KBS<생로병사의 비밀>제작팀(2010) 『KBS생로병사의 비밀 유방암』 경향미디어
조종관, 유화승(2008) 『한의학의 암치료기술 처방집』 의성당
대한유방검진의학회(www.breast.or.kr)
한국유방암학회(www.kbcs.or.kr)
『유방암, 첫 출산 늦은 40·50대 여성을 노린다』 매일경제신문(www.mk.co.kr), 2012 년 10월 5일,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