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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추억을 묻으며Ⅰ 본문
추억을 묻으며 Ⅰ
추억은, 인생의 어느 한때
온 마음으로 열정을 사른 흔적입니다
계절마다 알려오는 바람 편에
짙은 꽃향기, 아니면 지는 낙엽
눈 속에서도 활짝 피운 복수초 봄 소식에
어둑해지는 건물 그늘에서 낯익은 모습으로
홀연히, 걸어 나오는 겁니다
사는 동안에 갈무리된 아무 것일 망정
거침없는 정열 위에 그리다 멈춘 시린 초상
그러한 시간이 있었기에
돌아서서 추억이라 명명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 오랜만에
손님처럼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어지다 끊기고, 다시 이어지는 인연의 의미
늦게야, 겸허히 가슴 깊이 여미다 보면
뉘앙스로 엉킨 매듭도 따뜻이 녹여 갑니다
환희보다는 눈물 많은 가슴이었다 하여도
반짝이는 보석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허지만, 형상으로 남아 있지를 못합니다
삶의 무게에 눌려
어루쓸던 소중한 시간
시나브로, 망각의 강으로 흘러가기 전에
저리도 불타는 노을에, 오늘을
촉촉한 눈시울로 가끔, 마름 하는 것입니다
2015.0125. 외담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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