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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본문

😀 Ador 빈서재

중환자실

Ador38 2015. 3. 8. 14:17






 중환자실(重患者室)
        중환자실은 환하다 환한 형광등이 꺼지면 희망이 꺼질까 얼굴들이 어둡다 주렁주렁 부귀영화 두르고 누운 이도 스스로 근본(根本)을 파버렸다는 노숙자(露宿者)도 행려병자(行旅病者)도 모두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인간, 누구도 누운 체 와서는, 누운 체 나간다 이승과 저승은 하얀 시트의 위, 아래 차이 그러고 보니, 이렇게 가까운 걸 먼 길처럼 평생을 빙 돌아왔던가 사람이어서 사람이어서 예비하지 못하는 유일한 것 남겨진 가슴들에 묵음만 남기는 일 08051503. 서귀포의료원에서 외담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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