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 품으로

홈플러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 품으로

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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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9.02 18:40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를 인수한다.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면 홈플러스는 1999년 테스코가 삼성물산과 합작해 한국에 진출한 이후 16년 만에 PEF를 새 주인으로 맞게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매각주관사인 HSBC증권과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그룹은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양 측은 4일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난달 24일 본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KKR 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은 탈락했다.

MBK는 7조원 이상의 인수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국내 M&A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는 2007년 신한금융지주의 옛 LG카드 인수 가격(6조6700억원)이 최대 금액이었다.

MBK파트너스는 고(故) 박태준 전 총리의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포드 칼리지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