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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딸 결혼 주례사를 한다면 본문

😀 Ador 빈서재

* 막내딸 결혼 주례사를 한다면

Ador38 2015. 10. 31. 13:27
 * 막내딸 결혼 주례사를 한다면
오늘은 대한민국의 두 아들 딸들이
비로소, 그들만의 새로운 왕국을 세우는 날입니다
왕국을 다스리기 위한 설계는
혼자만도, 사랑만도 아니 되고
현실만 앞세워도 아니 됩니다
먼저, 서로는 건강하여야 합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 입니다
다음은, 무엇이 부족한지 감지하는 기능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채워주는 슬기에는, 감사하는 마음 늘 준비합니다
의견이 다를때는
글로 배운 인내와, 몸으로 익히는 인내가 다름을
얼마나 빨리, 어떻게 융화시켜나가야 하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좌우됨을 귀띔하고자 합니다
그 다음은, 함께하는 이들과는 
겸손과 역지사지를 새기고
속이거나, 게으름은 평생, 경계하여야 할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객에게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하객은, 선량한 증인으로서
이 부부의 희로애락에 관여할
엄중한 권한과 의무를 부여합니다
그 범위는,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어느 한쪽이 아닌, 부부 모두를 위한 최선이어야 합니다
또, 이 부부의 오늘을 
소중히 기억하여 주십사는 당부입니다
이들보다는, 어쩌면 우리가 먼저 떠나겠지만
우리가 사는 동안은, 이 부부가
늘, 좋은 이웃이어서 기쁜 기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부부와 이웃의 왕국들에서, 늘
담장밖으로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치는, 그래서 
함께, 행복한 인생이길 축원하는 힘찬 박수를 
부디, 부탁 드립니다  
2015.10. 邨夫 Ador.
* 막내딸 결혼식에      
보름 전쯤에, 신랑 신부로 부터, 
오늘 이자리에서, 좋은 가르침을 주십사고 청하여 왔을때, 
많이 당황하였습니다만, 
좋은 시간을 내주어서 고맙게 생각하며, 수락하였습니다.
혹시라도, 큰딸아이 결혼식 때 눈물을 보였던 기억이 부끄러워
오늘은 일부러, 글로 써와서 읽으려 합니다.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모든 면에서, 그다지 내세울 것 없는 촌부의 삶을 사는데도
가슴에 남겨진 부끄러움과 회한도 있어
두 아이에게, 축하와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선남선녀 한쌍이
비로소, 새로운 왕국을 세우는, 기쁘고 기쁜 날입니다.
결혼의 의미는, 두 사람의 사랑의 결합이기도 하지만
두 가문에, 새로운 가족이 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가슴에, 새로운 가족에 대한 사랑의 자리를 
지금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사랑의 기본은 신뢰와 정성입니다.
이 신뢰가 없으면,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맙니다.
그 사랑은, 강물이 흐르듯이 게으르지 말고
같은 크기와, 같은 무게로 나누어야 합니다.
서로는. 무엇을 바라는지, 
감지하는 기능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기능이 무뎌지면, 두 사람 사이에는 위선과 
게으름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일상의 사소한 호칭에서 부터, 존중하고 배려하는
서로, 먼저 토닥여주는 마음에는, 꼭,
감사하는 마음으로 답하여야 합니다.
겸손과 역지사지를 늘, 새겨 있기 바랍니다.
어느 경우든, 어떠한 일을 결정 해야할 때에도
한 번은 꼭,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라면, 무엇을 원하는가, 또, 
어떤 결정이, 서로에게 최선인가를 생각한 후에 결정을 
한다면, 절대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수를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 능력의 크기를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인생의 그릇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지혜롭게 잘 걸러서 채워야 함을 평생 경계하여야 합니다.
흑백 논리는, 평생을 가두는 위험한 일입니다.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 입니다.
가족간에는, "옳다, 그르다" 두가지의 기준이어도 되지만,
그 울타리를 벗어나면, "옳다, 그르다" 이외에 
"그럴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중간, 완충지대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건, 누구에게나, 마음이 오가는 길은 닫지 말고 
늘, 열어 두기를 바랍니다.
"호미로 막을 걸, 고래로 막는다"는 속담의 의미를 새기며,
남의 눈물로, 나의 행복을 만드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되는 일입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소홀히 하여 실행을 아니하는 것이어서, 
꼭, 여며주기를 당부하는 겁니다.
부모가 걸음마 손을 잡고 앞장서는 것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예기치 못하는 일이란 말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란 의미도 됩니다.
그러나, 부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 한다면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에도, 쓸어지지 않습니다.
쓸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용기와 희망을 서로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 아프고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할 것만 같았는데도 
가족의 사랑과 조상의 음덕으로 
꼭,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경험을 아르켜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한 당부 중에 으뜸인 건, 건강입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서로 건강을 챙겨야하는 책임과 의무를
명심, 또 명심하기 바랍니다.
애길하다보니, 아이들 자랑은 잊었습니다.
신랑 신부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모두, 간부로 승진하였어도 
동안 수고했다고, 등 한 번 토닥여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심전심..... 전해졌으리라 믿습니다.
훗날, 오늘의 신랑 신부는, 아이들에게, 후손에게
"우리는 이렇게 살았노라"고, 자랑스런 부모, 존경받는
조상이 되는 행복한 인생이길 축원하며, 마지막으로
하객 여러분에게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하객께서는,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이 부부에게 마땅히 꾸짖어야할 일에는
주저 마시고, 단호히 매를 들어, 바르게 고쳐 주시면 
저희가 떠나도, 보은 하겠습니다.
멀리에서, 귀한 시간을 내어 이 부부의 출발을 
축하하러 와주신 회사 동료와 친구분들
가족 하객 여러분께 반갑고 고마운 인사 드립니다.
오늘, 이 부부와 한가족으로, 이웃으로, 이쁘게 받아 주시고,
밝고 환한 웃음소리가 담장 너머까지 넘치는, 그래서 함께, 
행복한 인생이길 축원하는 힘찬 박수를 부디,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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