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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Ⅱ 본문

😀 Ador 빈서재

봄날은 간다 Ⅱ

Ador38 2016. 4. 8. 11:24

 * 봄날은 간다 Ⅱ
   
네 앞에 서면 언제나 궁금하다
봄인가 싶으면 이파리 무성하고
스믈스믈 가슴 더듬는 게 싫어 그늘 찾으면
낙엽이 진다
아 낙엽이 진다 
푸릇한 청춘은 가고
아무 온기도 없이 누워버리는 하루
그대 오는 계절은 어느 때일까
그대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어느 밤일까
처연히 살아나는 것들에게 물어본들
벚꽃 비 뿌리는 노점에서 술 칠 때 
꽃상여는 떠났다 하겠지
남은 생, 절개하지 않아도 빤히 보인다
그래도, 애써 묻노니
이제 얼마나 남았느냐
나의 봄아
멸치 똥 같은 날들아 
12041404.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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