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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리고..... 본문

😀 Ador 빈서재

인생 그리고.....

Ador38 2016. 4. 22. 22:43

인생 그리고.....
어려서는
마당에서 걸음마도 하였을텐데 어느새
징검다리를 건너 숲으로 걸어갔네
꽃씨 뿌리고 나무 심어
우거진 숲 위로 무지개 뜨고
새들이 둥지 아래, 이름 모를 들꽃들이 만발하니
아침 햇살은 점점 사라지고
긴 그림자 쉬는구나
바람 쓸쓸하고
개울물 소리가 그리워진다
새둥지는 비어, 들꽃들도 시들어 가고
내것인줄 알았던 것들도 하나씩  떠나가니
어제 불던 바람만이 
소나무 가지에 남아 벗하는구나
나는
바다를 건넌 것일까
사막을 건넌 것일까
아니면, 긴 꿈을 꾼 것일까
내 그릇이 작아
아름다운 세상 다 담지 못하였음이니
아무 여한 있을까
여한 있으면 그에게 무얼 할 수 있을까
나로 인한 은원들에
눈물 보내는 일만 남았네
그일 마치고, 마실 가듯 표표히 떠날 수 있다면
필부의 종(終)으로는 족하다 하리
2016.04. 邨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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