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미
- <iframe width="76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Dp_UBovguQ?list=RDCMUCR1DO0CfDNPVdObksAx508A"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 다음 불로그
Archives
- Today
- Total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여름, 나의 숲에게 본문
여름, 나의 숲에게
아직도, 우리는
서로를 향해 흐르고 있다 믿고 싶습니다
당신은 싹을 내어
가지를 치고 꽃을 피우고
나는 맑은 샘물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삶의 반을 지나서야 찾았지요
운명이나 영원(永遠)
그 의미의 허구를 알면서도
이 길의 끝 간 데는 굳이, 침묵하기로 하였지요
많은 시간, 이 길을 걸었지요
디디는 걸음도, 생각도
서로의 발과 가슴이기로 하였지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예비할 시간이 얼마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숲에 머물던 정령들의 노랫소리가 그쳐갑니다
아니, 들리지를 아니하여갑니다
지난 세월의 낙엽이 바스락거리고
홀로 거니는 숲길이 점점 황량하여갑니다
다음의 계절이
미리 보이기 시작하는 계절 앞입니다
그런데 웬 안개입니까
섭섭한, 소소한 것들이 길을 막아섰는지요
이제는 이 걸음을 멈추라십니까
임이시여
팔월의 폭염에 끓는 열정
부디, 이 물관으로 거침없이 흘러오소서
08071608. 邨 夫 Ador.
|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의미 (0) | 2016.08.23 |
---|---|
몇 번째 여름인지 잊어 갑니다 (0) | 2016.08.19 |
아버지라는 이름 (0) | 2016.08.11 |
이제 생각해보니 사랑은 3 (0) | 2016.08.11 |
엉겅퀴꽃 (0) | 2016.08.0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