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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가을 독백 Ⅳ 본문
가을 독백 Ⅳ 내 인생에 가을이 오니 숲을 거니는 무수한 발소리가 들립니다 자박, 자박 누군가의 가을도 걸음이 느껴지는 걸 보면 왠지, 낯설지 아니한 시간의 윤회를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설사, 이 계절이 쉬이 떠나도 아무 흉터 없이 쉽게 아무는 흔적이길 바라지만 나누어 줄 것이라고는 눈물뿐인 그런 계절은 더욱,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아무것 품지도 못하는 나목이 되었지만 낙엽마다 새겨진 푸르른 세월은 흙으로 돌아가, 다시 그리움으로 돋아날 수 있을까 오름 억새의 울음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1609. 邨夫. ♬ Nocturne(야상곡) - 리차드 용재 오닐 비올라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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