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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새해 안부 본문
새해 안부 올 한해 참 힘들었었네 진창인 길, 섬돌 건너듯 조심조심 집에 오니 멍석 들쳐메고, 또 내달아야 하였으니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한해 자네도, 내 못지않았다 들었네 수고 많았네 걸어온 길, 어디 한 곳인들 곧은 길 있던가 허지만, 우리 허리는 더 튼실해지지 않았을까 새해는 정유년 붉은 닭의 해라 하지 세모에 고이는 염원, 또한 서로,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하네 우리, 다시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까 희망이란 말 가슴에서 꺼내본 지 참 오랜만이네 잊고 살았던 만큼, 생소하기도 하지만 현관에, 높이 걸어 놓음세 그만큼 어지러운 인연들과 엮여보았으니 새해에는, 내 먼저 마음 보내 매듭마다, 따뜻한 인연들이기 바라세 무엇보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드리운 미세먼지 같은 없어 좋을 것들 이제 그만 보며, 들으며 풍기는 악취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네 자네와 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세상 아닌가 제 그릇 넘치지 않게 욕심 토닥이며 희망의 새해 모두, 건강하세나 2016.12.31. 邨夫 Ador. ♬ My Blue Heaven - Ventur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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