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다음 불로그
- 미
- <iframe width="76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Dp_UBovguQ?list=RDCMUCR1DO0CfDNPVdObksAx508A"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Archives
- Today
- Total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匹夫의 思婦曲 본문
匹夫의 思婦曲 나 당신에게 드릴 말 있습니다 흐려진 총기 모으며 아무리 멀리 내다보아도 보일 리는 없지만 그대에게 처음으로 한 고백이 간절한 거짓이었음을 이제 고백합니다 사랑한다 이 말의 허구와 그 생명력 그때는 미욱하여 그 무게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나 당신에게 드릴 말 있습니다 기억에서 다 찾아내진 못하지만 삶의 순간순간 상처를 주었는 말과 표정 그 씨앗, 당신 가슴에 살아 있는 걸 보았습니다 내게서 멀리 떠나고 싶어 했던 모진 시간의 조각도 아직 가슴 깊이에, 쓸쓸한 미소로 남은 것도 보았습니다 당신 가슴속 내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마땅히, 한동안 낯설어선 아니 되었습니다 나 당신에게 드릴 말 있습니다 내 쓰러져 저승 길 헤맬 때는 그 거짓 고백에 대한 벌로 감수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마저 쓸어질 때는 하늘이, 너무도 원망스러웠습니다 행복은 커녕, 아픔만이라도 없는 평범한 여생조차 지켜주지 못한 40여 년의 세월이 죄만 스럽습니다 나 당신에게 드릴 말 있습니다 푸른 꿈도, 정열도 다 등 굽어갔지만 청춘이 낳은 사랑은, 이제 삭히고 삭혀온 정으로 숙성된 세월인가 하였는데 내 가온 그 길, 당신은 왜 따라 나섰는지요 내 하는 말이 안 들리고, 안 보인다시면 한 번만 뒤돌아 보아주세요 지금의 심사 불 밝혀, 하늘 높이 걸어 놓겠습니다 예전처럼 아침을 채근하는 잔소리가 너무 그립습니다 그러한 일상이 행복임을 깨우쳐 준 빈 자리 쉰목이 메어 빌지도 못하니 여명으로 부디 밝아오소서 2017.정월 서울치대병원에서. 邨夫 Ador. |
'😀 Ador 빈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VIII (0) | 2017.02.08 |
---|---|
사랑하였는데 대하여 (0) | 2017.01.26 |
새해 안부 (0) | 2016.12.31 |
12월의 해후 (0) | 2016.12.29 |
추억 2 (0) | 2016.12.18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