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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Ador 빈서재 (64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가을앓이 Ⅱ 긴 세월 걸어온 길은 끝나 더 걸을 수가 없구나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가슴 저린 독백이 가슴을 울린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늘 끝 머물던 바람은 어디로 갔을까 해마다, 가슴을 비워가는 건 무얼까 녹슨 기억은 생전 처음인 것처럼 아직 불러줄 노래 많다는데 파장한 오일장터처럼 아무것 없는 더 쓸쓸할 겨를도 없이 지는 낙엽 사이로 가만히 우는 오케스트라 선율은 죽도록 사랑해서 190930. 伴步 Ador. ♪ Morir De Amor - Dyango(죽도록 사랑해서)
가을 앓이 Ⅰ 붉게 우는 가을 아름다운 날들이 하얀 눈물에 잠기는 저녁노을 곱다 너무 고웁다 20190930. 伴步. ♬ Staring at a mirror - Fariborz lachini
댓글 물러서서 나오기 전에 소리를 내어서 다시 읽습니다 나에게 물으며 답하며 읽습니다 맑은 영혼이 쓰는 글은 모두 시(詩)다 그 말을 되뇌이며 읽습니다 붉어지는 얼굴이 무거우면, 지우고 다시 씁니다 글을 쓴 이는 많은 시간, 혹독한 경험의 산물인데 마주하여 눈을 보며 애기하는 ..
가을의 고백 무언가로 나를 감싸던 것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 같다 맺힌 눈물에 비친 세상 나홀로 버려진 것처럼 살짝 한기에 싸여 새벽 창가를 헤매던 그리움 바쁜 일상에 밀려나 가슴 한구석에 숨죽여온 애틋한 시간 모두가 살아난다 그냥, 평범한 사랑이고 싶었던 소년도 영원히 멈추..
가을이군요 Ⅰ 동안에도 무고하시겠지요 세월이 우리 사이에 이렇게 길게 누워 있는데 새삼스러운 궁금도 아문 일, 덧나는 일도, 이젠 싫어지는 나이인가 보오 이제 곧, 가을이 익으면 잎새들은 몫을 다하였다고 기쁜 마음으로 윤회의 길을 떠나겠지요 이 하나에서도 생각이 멈추는군요 생명이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비슷한 궤적이네요 치열한 삶이다가 어느 시기에 이르면 아무것 다 세월 앞에 고분이 내려놓아야 한다는 Ⅱ 우리, 서로 너무 많은 걸 앗으려만 하였어요 앗아가지 말고 함께 하려고만 하였어도 아니, 늘 하던 쉬운 말, 따뜻한 음성으로 꼭, 필요한 시간에 토닥여주지 않았는 건 어떻구요 참, 우습지요 외줄 위에서 온갖 재주를 피우는 광대를 생각합니다 인고의 세월은 또 얼마였을까를 생각합니다 우리, 서로 이제 그만 하..
가을만 청춘 가을이면 살아난다 다 잊으려 했던 것들이 살아난다 단순해지려던 마음이 엉킨 그물 끌어올리듯 서글퍼 온다 사라진 공간은 햇살 한 줌에도 해후의 그림자로 어른거리고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에 풋풋한 오솔길 동행이 천천히 따라온다 품어주던 수분이 없어져 버린 야윈 ..
그리움 Ⅹ 그리움은 태어나 처음으로, 가슴에 아픈 길을 내는 누구나는 아니지만 그리운 사람이 있어도, 없어도 어디에서나 움트는 그리움은 그러다, 가슴에 안개정원 하나 만들어 피 흘리며 살지 늘, 무언가에 허기져 청춘을 낭비한 것같아도 그 기다림에서 낙엽은 쌓이고 인생을 배우..
발칙한 그리움 어느 날은 비가 와서 또, 어느 날은 눈이 내려서 괜히 어느 날은, 바람이 불어서 그리고 어느 날은 느닷없는 데자뷔를 만나서 그러다가, 더는 없을 어느 날은 내가 누구인지도 잊어가다 문득, 인간이 저 하늘의 무수한 별들의 원소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과학이 정의하였다면, 혹시 나는 그리움의 원소로만 만들어져 시공의 옷을 훨훨 벗는 눈섭달, 어느 고운 새벽 내 고향 그리움의 별을 찾아가야만 하는 숙명이 못다 핀 꽃 한 송이, 아직 품고 있는 걸까 1908. 伴步 Ador. ♬ fariborz lachini - staring at a mirror
장마 앞서가는 이 부르면 돌아볼 만한 거리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다 몸 돌려 걸어오기를 기다릴 거리 그리움이 기다리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거리 잴 수도 없는 가슴간의 거리 가늠 안 되는 세월 한 끗 서로의 가슴에 내주고 제 가슴이듯 살아온 세월 그리움인들, 얼마나 켜켜이 쌓여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