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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몇번이나 남았을까 봄입니다 이렇게 해가 바뀔 때마다 나는 가슴 깊은 곳에서 한마디의 말을 꺼내어 봅니다 나의 봄 이제 몇번이나 남았을까..... 그러나, 올해는 목에 걸려서 아니 나옵니다 할미꽃이 웃습니다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어 다시금 조용히 가슴에 담읍니다 내 생애, 봄은 이미 지났는 걸.....
* 진달래라 부른들 어떻습니까 하늘님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반갑지는 않지만 황사에 심술보까지 데리고 겨울 지나는 봄비라는데야 내가 어쩌겠습니까? 겨우내 동장군이 얼음 울타리로 가두고 쉬임없이 바람을 보내어 그렇게 날 꼬드겨도 진물이 나게 그리운, 내 임만이야 하였겠습니까? 내려다 보..
*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지우지는 말자 1 유난히 봄비가 포근한 날엔, 누군가 나즉이 우는소리 들린다 천기(天氣), 아무리 하늘의 하는 일이라지만 벌써, 벽을 타고 올라와 창가를 기웃거리는 여린 잎새 새살 돋아나는 선명한(鮮明-) 전율(戰慄)에 무소식(無消息)인 시간이 아련히 흐려온다 이건, 이별(..
* 닿을 수 없는 세상인지 이 봄을 포근히 토닥이지도 못하고 봄비가 그쳤습니다 아픈 가슴들만 씻어 안고 속울음을 안은체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그나마 흘러간 시간을 쫓아 갈 수 있는 유일한 곳 바다 그대가 가져간 사랑과 지혜와 영혼들은 어디에 있는지 정녕, 그대와는 닿을 수 없는 세상인지 포말..
* 개울에서 봄이여 한 때, 서투른 가슴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봄이 왔다 하여도 겨울 안은 계곡 한 계절을 견뎌낸 마음이 녹아 흘러서야 겨우 보입니다 내 안에 이끼처럼 붙어 있던 그리움의 호흡들과 외롭게 피워 올린 복수초의 인내와 말을 할까 말까 망설였던 소심함이 멈춰버린 시간을 품은 응달에..
*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애가 타는 봄 넘처 흠뻑이게 내립니다 봄비를 기다리는게 어디, 하나뿐이겠습니까만 쾡한 눈에서 가슴으로 뻗은 가시를 타고 아슴히 내리는 건 비가 아닙니다 단지, 비 내리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제라도 불쑥 찾아올 것만 같은 착각을 버리지 못한 속절없는 그리움입니..
* 그리움 하나 먼 하늘 멤도는 그리움 머물 곳이 없다 저 산너머 그리움이 산다 하였지 오늘도 간다 돌아오지 않을 바람으로..... 0703. 邨 夫 Ador.
* 가슴에 봄비가 내립니다 묻어둔 다정한 슬픔들이 내립니다 그러고 보니, 가만가만 빗소리가 들립니다 문득, 안개꽃이 생각납니다 셀 수없이 많은 꽃망울을 피워도 사랑은 하나밖에 키울 수 없다 한, 지독한 아집(我執) 그래서 꽃말도, 간절한 기쁨이라 하였을까 아지랑이로 겹처오는 미소 돌아가 아..
* 정월 대보름달 정월 대보름 달 약속은 허망하여라 지나면 거짓되고 지나면 참이되고 술 취한 때만 맹세하였어라 저 달이 증인된 약속 어느 하나 이루어졌을까 저혼자만 하여라 바람부는 가슴이 저기 있구나 붉게 타는 눈이 저기에 있구나 가슴 비어 못가는 어머니 젖무덤 계수나무 부여안고 통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