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미
- <iframe width="76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Dp_UBovguQ?list=RDCMUCR1DO0CfDNPVdObksAx508A"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 다음 불로그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5285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오늘이라는 섬 황혼에 서 있는 나무 하나쯤 있다고 베려고 하지 마라 그대에게 비치는 나이테는 그냥 늘어난 금이 아니다 어둠이, 거리로 내려와 헤매일 때도 나이테가 보는 세상을 통하여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는 섬을 잉태하여 왔다 버리려 해도 버리지 못하고 가두려 해도 가두지 못하는 살아 ..
* 나의 숲 3 겨울에 안긴 숲 속은 바람만이 아니다 늘상은 아니지만 문득문득 온기(溫氣) 남은 끄트머리 시간들도 나와 있다 삼삼히 이름마저 잊었나 싶어 덮어 놓은 시집(詩集)의 여백(餘白)에 촘촘히 어느새 한 이름만으로 채워도 그려가는 모습에서 미소(微笑)에 이르면 언제나 미완성(未完成)이다 ..
* 등신(等神)..... 잠들지는 말자 잠들지는 아주 말자 외로운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중이라 한 그 말 한마디만 철썩같이 믿자 겨울이 문 앞에서 기웃거린다고 두려워 말자 우리가 이 세상으로 태어났을 때는 그보다 더 새카만 세상이었다 보라 울줄도, 두려워도 하는 지금은 얼마나 살..
* 어떻게 살을까 11월의 하늘 이젠 급한 일로 무리를 떠나는 철새도 없다 만약에 남의 삶을 대신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을까 어떻게 살을까 꿈이었으면 싶다 멀리, 깊고 깊은 곳에서 여기저기에 숨어 나만을 위해 기다린다 믿었던..... 아, 평생을 어른이지 말고 아이로만 살수는 없는 걸까 0611. 邨 夫 Ado..
*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은..... 나는, 이제 막 글을 쓰는 걸음마 글이 좋다 순수한 꿈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래서 자신의 영혼을 글로 보이고 싶은 몸부림이 보여서 좋다 그 글이, 오래 살아 있으면 더욱이지만 한 계절이나 어느 시기에만 살아 있는다 해도 또, 많은 가슴으로 들어가 자..
* 때로는 취하는 날도 있다 살면서 홀로 술잔 마주하는 일 몇 번이나 되랴 안주거리로 사는 이유 조금과 죽지 말아야할 이유 몇 가지 적당히 휘저어 빙빙 털어 넣은 정도로 비틀대는 술잔 인적 끊긴 하늘에 한사코 달지기를 하자는 건지 삼경(三更) 지나 살짝 나온 눈썹달 술잔에 코 박고 ..
* 한사람을 사랑했네 내가, 하늘 한 모퉁일 사랑할 때 그 누군가도 그의 하늘을 사랑하였을 것입니다 한여름 먹구름으로 눈물을 담아 떠돌 때 누군가도 천둥으로 아픈 계절을 예고하였을 것입니다 내가 사랑한 그 하늘이 아니어도 그가 사랑한 내 하늘이 아니어도..... 이겨울에도 눈은 내..
* 이별의 모순 기억의 끝에 서면, 왜 춥다는 생각이 들까 인정하고는 싶지않지만 불안한 모순(矛盾)과 가을을 그렇게 오래 걸었다 이제사 생각컨데 몇번이나 이별이 찾아왔어도 다독이며 돌려세운 소소한 기억들 그건, 이별을 생각하는 마음 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크고 많았다는 생각에서였을까 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