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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차라리, 그게 낫겠습니다. 하늘이시여- 내 혼자 간구(懇求)하는지요. 늘, 우리들 곁에서 늘, 위에서 내려다 보셨겠지요 가을입니다 수확의 계절입니다 모두들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십시요 싯 누렇게 익은 우리의 양식과 과일들을 보십시요 싯 누렇게 말라가는 우리네 가슴들을..... 진정,..
* 가을에 띄우는 편지 이 가을엔 마음껏 아파하며 그리워하렵니다 눈 감아도 빨려드는 파아란 하늘에 올라 편지를 쓸 겁니다 나에게서 떠난, 떠나보낸 눈물에게도 보내렵니다 그 눈물, 머리 숙여 두 손으로 돌려받으렵니다. 이제사, 함께 못 가는 길임을, 그러해야만 하였던 숙명 이제 부..
* 無題 3 노을이 산 그리메에 붉다 했는데 벌써 가을 소슬바람에 낙엽 하나 귀뚤이 울음에 눈물 한 방울 아..... 그리움은 지치지도 않는구나 耽羅邨夫. Ador. 040918.
* 이 그리움을.... 그리움을 배운게 원망스럽더이다. 그러한 게 있구나..... 만 하고, 알려고 들지는 말아야 했더이다 그리움이란 건 마음대로 말도 안 듣더이다 키우다 어느날 보니 원망이 되더이다. 원망을 품고있자니 그건, 아픔이 더 하더이다. 세상살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이다. 그리워할 수도 ..
* 가을 저녁에...* 이제 여름은 가려나 봅니다. 그리도 힘든 더위와 비 폭탄으로 인내를 시험하더니.... 아직, 불같은 천둥과 벼락치는 소리있은 다음에야 가을에게 계절을 물린다 하였는데, 이쯤으로 그만이었음 좋겠습니다. 이러 저러한 뉴스에서 지 팔뚝 굵다고 자기만 핏대?를 세우는 ..
* 그리움의 전령(傳令) 어느 봄날 찬 이슬로 찾아와 영롱히 빛나더니..... 지난 여름 아침 저녁 물 안개로 머물더니.... 이 가을 억새 울음으로 흠씬 머금게 하더니..... 이 마지막 계절엔 핏물이 배어 나오는지도 아시나요? 2004,09,17,耽羅 邨夫 Ador.雅乭信
* 사랑하는 나의 며늘아가야.....* 우리 귀(貴)하고 이쁜 아가를 하나 뿐인 나의 며느리로 맞이하도록 因緣을 맺어주신 두 家門의 祖上님께, 업드려 감사(感謝) 올리며 애지중지(愛之重之) 고이 키워, 우리에게 보내주심을 許諾하신 사돈님께도 깊이 감사(感謝)를 드려 마지 않는다. 오늘, ..
* 그리움의 실체* 그리움 님, 당신께옵선 하 못푼 원(怨) 있으시다고..... 글 이어도 아니되고, 노래 여도 부족하고, 춤까지 이더니.... 고작, 100도 보다 더 끓치도 못하면서 이리도 나를 태우십니까? 님이 감추고 온 해후(邂逅), 불나방의 몸 짓 끝나 홍조(紅潮)식으면..... 체온을 안고 있어도 다시 살아나..
* 어느 그리움 * 오직, 한결같은 마음이려 했던 그러나..... 이제, 너무 멀리 떠나와 그 세월 잃어버려도 되련만...... 길가다 낯선 얼굴이어도, 귀에 익은 음성이면 눈에 익은 미소이면, 일순간 휘감는 전율과 세월 허무는 설레임..... 잊으려 파 묻어도 비우려 털어내도 닫으려 잡은, 세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