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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문득..... 우리, 살아가면서 간절한 게 몇이나 될까 모든 걸 이룰 수 있다고 믿는 돈일까 오래 살며 누릴려면 건강일까 많은 지식으로 채운 명석한 머리일까 겨루기만 하면 이기는 승부사일까 누구나 돈 많고 누구나 오래 살면, 누가 제일 행복할까 그러나, 정작 간절하여야 할 행복의 조건 깨끗한 자연..
* 들풀이리니..... 누가 들녘을 황량(荒凉)하다 하리 계절마다 다투어 피는 이웃 정겹고 굳이, 이름 몰라도 좋은 흥겨운 새울음에 아침, 하루가 설레이고 저녁노을 길게 눕는 곳 살랑대는 봄바람이면 저 바다, 땅끝에서 건너오는 꽃동네 이야기 소곤소곤 세상 일, 귀소문 빠른 들녘 아니 듣고, 아니 볼 것..
* 一場春夢 꿈을 꾸었습니다 캄캄한 어둠을 막은 문풍지 틈새로 희미한 빛 한줄기였습니다 무엇일까 뽀얗게 단장한 미소 하나를 보았습니다 보내오는 다감한 미소에도 가까이 오라는 손짓에도, 선뜻,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만나는 설레임 보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아픔이 두려워서입니다 ..
* 환생이 있다면..... 모두가 약동하는 봄 다음 생은 이 계절에 들꽃으로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할미꽃처럼 검붉은 멍빛이진 말았으면 합니다 고개들어 쳐다 보거나 기다릴 일 없으니 고개는, 할미꽃처럼이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웃들은 님 그리다 죽은 넋이 다시 태어난 전생을 몰랐으면 좋..
* 슬픈 아침 삶의 무게를 저울질하기는 아직은 이르지만 걸음마다 다 채웠는 줄 알았는 나의 여정 아직도 빈 가슴 한구석을 보는 시린 아침입니다 문득, 정말 문득 나에게서 무엇을 빼고, 무엇을 채우면 될까 숙연히 멈춘 채 부끄러워가고 있습니다 머리에 채운 것이던 가슴에 채운 것이던 아니면, 여..
* 나는, 비 내리는 게 좋아간다 나는 비내리는 게 좋아간다 어쩌면, 티없이 맑은 하늘이나 혼백(魂魄)들 나 다니는 삼경(三更)보다도..... 사슬로 이어진 얄궂은 인연들과 외줄타기를 하여 오며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치장했던 푸르죽죽한 것들을 벗겨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사느라 울고 웃은 ..
* 목련(木蓮) 목련(木蓮) 앞에 서면 떠올리는 것만으로 가슴 부풀자 애틋한 가슴앓이를 하자 긴 겨울 넘어오다 얼어 죽은 그리움 대 하듯 억새에 베인 듯 아려오는 봄인 걸..... 때로는 너무 그리웠던 날들을 꺼내어 놓자 목련(木蓮) 그늘에 묻힌 어느 봄날을 어쩌면, 아지랑이나 찡그린 하늘이 봄을 희롱..
* 몇번이나 남았을까 봄입니다 이렇게 해가 바뀔 때마다 나는 가슴 깊은 곳에서 한마디의 말을 꺼내어 봅니다 나의 봄 이제 몇번이나 남았을까..... 그러나, 올해는 목에 걸려서 아니 나옵니다 할미꽃이 웃습니다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어 다시금 조용히 가슴에 담읍니다 내 생애, 봄은 이미 지났는 걸.....
* 진달래라 부른들 어떻습니까 하늘님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반갑지는 않지만 황사에 심술보까지 데리고 겨울 지나는 봄비라는데야 내가 어쩌겠습니까? 겨우내 동장군이 얼음 울타리로 가두고 쉬임없이 바람을 보내어 그렇게 날 꼬드겨도 진물이 나게 그리운, 내 임만이야 하였겠습니까? 내려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