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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Ador 빈서재 (64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저문 바다에서 긴 노을 입은 바다가 황홀합니다 발아래 파도가 살그락거리고 갯강구 식구들 저녁거리 가슴 위를 헤집고 다녀도 감각이 없습니다 야금야금 노을을 삼킨 어둠은 수평선 아래 잠든, 어제를 불러냅니다 꼬리 무는 상념(想念)은, 어느 하나 자르거나 매듭도 못지고 넘실대는 파도 위를 마..
* 人生의 切半은 離別 人生의 半은 離別 조금씩 지워가며, 살려내며 忘却과 混沌하는 일 그 離別의 切半은 첫사랑이듯, 다시 사랑을 꿈꾸고 마지막이듯, 그에 목숨 걸고 나머지 切半은 아니 보이게 예리한 銀粧刀로 살려두는 일 그렇지만 사랑을 하려는 이는 離別 안에 살리던 憎惡 지우고 나머지 人生..
* 단 한 사람에게 안개속의 미망(迷妄) 장마라도 오래이길 바랬는데 마침, 고운 음악이 불러내길래 용기를 내었습니다 슬픔을 잔뜩 머금은, 까맣고 하얀 건반(鍵盤) 열 손가락으로는 믿기지 않는 두, 세 옥타브를 오가는 찰나마다 현란(眩亂)한 춤 장중(壯重)과 미세(微細)를 엮는 선율(旋律)의 흐느낌이..
* 해무(海霧) 바람쉬어 하늘 우울한 날 바다는 짭쪼롬한 내음을 풍긴다 해무(海霧)의 유혹이다 유혹 아니어도, 짙은 해무(海霧) 속을 걸어가면 바다도 건널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한 얼굴들 모두 만날 것 같아 밀어(密語) 실은 배 하나, 조용히 띄운다 등대(燈臺)가 운다 폐 속이 울렁인다 등대 불빛 어두..
* 나의 노래를..... 이 밤 이 노래를 들려 주었으면하는 간절함에 오히려 내가 부르며 우옵니다 그리워하며 가슴 설레이는 시절은 까마득한 옛날이어야 함도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씩 하나씩 쌓여가는 따스한 무게도 느끼지 말아야 함도 알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모습이어도 호숫가에서 담아온 온 달덩..
* ChainSmoker Ⅰ(獨白) 연기 한모금 현기증(眩氣症)뿐일까 먼 훗날 나 쓸모 없을때 서서히 재워온다하여도 혼미한 세상 둥둥 떠다니는 희로애락 허파꽈리에 붙잡아 긴 한숨으로 걸르는 중이니 나이기 위하여 나를 지키는 줄 알았던 아집(我執)과는 동반(同伴)이 아니었다 하여도 내인생도 언..
* 궁금 사랑에도 모습을 입혀보고 싶다 그리움이니 보고픔이니 어느 세월쯤 한 점에서 만나기는 하는지 0706. 邨 夫 Ador.
* 어떤 재회(再會) 아물기 위해 존재하는 상처도 있는가에 대한 댓구 하나를 갖지 못하여서 참담히 돌아온 백성과 대화중입니다 많은 세월이 지나 술래잡기를 하다가 놀이 중인 걸 깜빡 잊고 집으로 돌아와버린 걸 늦게야 안 것처럼 아니, 그리운 걸 너무 참다가 오직 만날 구실이 필요하였는게 맞겠지..
* 소중한 이여 너무 오래만입니다 소중한 이여 5월인데도, 장미 한송이 바치지 못하였습니다 한때, 스스로 가둔 겨울 안에서 술잔 앞에 놓고 세상에서 내 이름 지워지면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을까를 생각하였을 때, 처음으로 당신이었습니다 만약에, 한 사람을 위하여 나를 버려도 된다면 옥죄는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