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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바람으로 가라 가을은 언젯적 시간들만 와르르 쏟아 놓는다 낙엽 딩구는 거리도 머리카락 날리던 바람도 강변 찻집의 햇살도 낯익은데 환희보다 회한의 시간만 손톱에 박힌 가시로 남아 푸르른 하늘은 처마 끝에 머물다 가버렸구나 봄날의 햇살이여 가을 바람에 숨죽이는 반백의 머리..
* 명지산과의 해후 가파른 산세(山勢)에 험하기도 한 명지산(-山)녘 조석(朝夕)으로 이슬따는 논,밭빼미 일에 허(虛)하고 곤(困)하였으리 오일장터 같은 비깥세상 일엔 곁눈질도 없이 땀 흘린 만큼만 땅에서 셈받는 이 땅의 고운 마음들이 만만한 호주머니 하나씩 차고 드믄드믄한 모임하..
* 가을이 남긴 것들 가을이 떠나려나 봅니다 겨울 채비하는 모습이 곱습니다 단풍색 이외는 채비할 게 없어 보여도 한 해의 반너머 한 수고로움을 낙엽으로 떨구는 아픔도 함께 보아주세요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도, 가을 지나는 흔적을 입어 보세요 그래도 아름답고 매혹적이어야겠지요 오늘의 아름..
가을풍경 겨울로 떠나던 가을이 우두커니 서 있다 흙으로 돌아가면서도 이별이 애처로운 긴 포옹 빠알간 낙엽 두닢 061020. 冬邨 Ador.
* 가을에게서 가을이,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게 재미가 있답니다. 울고 불고 부�치고 딩구는 하늘아래 세상..... 너무 많은 욕심, 소화도 못시키면서 뺏은 건 모두 지 것으로, 다 가진줄로 아는게 신기하답니다. 지난 계절에 땀 흘리고 열심히 살아, 조금은 일손 놓고 쉬게하려고, 나누어 ..
* 여수(旅愁) 뜰 안에서는 그늘이 짙어 보이질 않았다. 가을 비 깊은 산 속에 와서야, 아내의 어두운 기억이 보인다. 좀처럼 속내를 들어내지 않은 나뭇잎 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이 맺힌 가슴 마디마디에 눈내리고 찬비에 절며. 가슴 속 깊이 침적(沈積)한 시커먼 시간들, 이제 세월 흘러 ..
* 긴 여로 사랑하는 사람 당신을 만나러 서둘러 갔습니다 사랑이 먼저가서 약속을 받아두었다기에 사랑을 믿고 홀연히 집을 떠나와 낯선 공간, 서러운 시간 직접 약속도 없는 당신을, 마냥 기다렸습니다 가을비는 어둠까지 내리겠다고는 아니했지만 변덕이 죽끓는 세상이라, 하늘도 아니 믿긴지 오래..
* 추억과의 동거 ...사랑의 허상을 하나씩 벗기고, 우유빛 속살을 껴안으면 무지개빛으로 황홀한 환희와 동반하는 전율..... 이룰 수 없는 사랑일수록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으로 각인되는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한 존재이길 바라는 열망을 무참히 깨어버린 건 무엇이었을까요. 혹시, 답을 갖고 계신지요? ..
* 문풍지 우는 밤 세상의 꿈은 다 꾼줄 알았는데 참으로 예쁜 꿈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나에게로 분명 보낸 이가 있어 배달되었을텐데 보낸 얼굴이 기억에 없어 고통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예전엔 꿈도 천연색으로 꾸었지요 원하는 건 모두 이룰 수 있었고 아끼고 싶었던 모든 것이 꿈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