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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떠나는 계절 가을의 숲은 바람을 품고 산다 바람이 있어도, 없어도 흔들며, 흔들리며 저리도 가쁜숨을 내쉬고 있다 다람쥐 부부가 바쁘고 소나무도, 솔향을 거두느라 바쁜데 장승은 숲 위로 지나는 철새들만 우두커니 보고만 있다 진정 내 인생에서 나의 사랑은 가치가 있었을까 나는 내자신도 사랑..
* 코스모스여, 그대 가을의 상징인가 꽃이여, 코스모스여 한번 떠나간 사랑은 돌아 오기를 기다리지 말자 뜨거웠던 지난 여름은 안고 떠났으니 아무리 가을하늘이 높아도 떠난 이유도 궁금하지 말자 얼마나 깊은 사랑이길래 온몸이 갈래갈래로 찢어졌는가 행여, 지나는 바람에 소식이라..
* 가난한 글, 그 얄미운 가벼움 Ⅰ 몇날, 몇달을 그리도 홍역을 치루고 생산한 글귀 몇줄 오가는 장삼이사(張三李四) 중에 지새끼 키워내듯 혼신을 다한 피땀인 걸 알랴마는 몇이나 알음으로 보아주랴 만 그래도 세상을 발아래 굽어보는 재미로 목줄이 두려워 입 다문 월급쟁이 대신에 떠 ..
* 가을 단상 가을은 투명하여 숨길 것이 없다 눈과 마음을 가리는 꺼풀도 스스로 벗겨져 내린다 외로움이니, 고독이니 자연스레 드러난다 아무리 화장을 하고 미소로 감추려해도 세월 지난 흔적인체로 눈동자엔 그윽한 하늘이 있다 그리움이다. 딱히 정해놓은 대상은 없어도, 교감은 없었어도 막연히..
* 가을의 독백 가을을 앓는 사람에게는 꼭 해야할 말도 참고 돌아와야만 한다 설사, 고백(告白)이라하여도..... 가을이니까 보이는게 모두 따뜻해야 하고 들리는 음(音)은, 모두 실내악(室內樂)의 고운 선율(旋律)이어야 한다 이별의 시간을 버티던 중증(重症)의 가을에게는 준비했었던 것..
* 가을 앞에서다 누가..... 기다림을 만들었을까 누가 그리움이라 하였을까 이들로하여 날마다 태어나는 고운 시어(詩語)들은 산고(産苦)의 아픔을 잉태(孕胎)한체 이 가을의 어디에 쯤 버리고 겨울로 떠나갈까..... 다시 자유로운 영혼(靈魂)으로 태어나 훨훨 날을 수는 없을까 나비가 되어 새가 되어 가..
* 가을 비와 그리움 가을 비에 바스락거리는 소리 가만히 창문을 열었습니다 누군가 보내온 그리움이 인적끊긴 툇마루 거미가 쳐놓은 줄에 걸려 들어오지 못하는 소리인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가을 오는 날 아침 하늘이 너무 파랗게 높아 나 몰래 바람따라 하늘로 오른 그리움이 가을의 반을 헤매이다..
* 가을, 그 오후의 햇살 1 성낸 바람이 자꾸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날을 잘못 고른 숲길 산책 언제는 바람이 없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은 포근한 나만의 숲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별하여 갈 운명인데도 한사코 매달리려는 낙엽들을 본다 하나같이 마무리 못한 큰 일이 남아..
* 갈바람과 시집 하늘 개이며 가을이 내렸습니다 고목 아래 버려진 시집 하나 갈바람이 한장씩 넘기고 있군요 무얼 보고 있을까 무얼 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