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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未知의 님이여-2 내 좁은 가슴을, 올 여름안에 당신을 위한 방으로 만들어놓겠습니다. 망설이거나, 수줍지 않아도 좋습니다. 마땅히 주인되어도 좋습니다. 습하고 어두운 곳이지만 찬찬히 살펴주십시오. 약간의 수선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천정이 뚫려서 밤하늘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준비..
* 未知의 님이여..... 未知의 님이여 죽고 못살 것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님이여 지금 세상 누군가를 사랑할거면 그건, 사랑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님과 나는 手段과 方法이라는 저울의 使用法을 알기에 世上을 보는 눈과 듣는 귀 그리고, 사랑을 희롱(戱弄)하는 입 모두가 오래전에 그 純潔을 잃..
* 당신의 잃어가는 것들에게..... 하얀 뙤약볕 아래 빨래 너는 모습이 저리도 고울까 툭, 툭 털어내는 이불 홑청 아마, 막내 낳았을 즈음부터 쌓인 체증 털어내는 걸거야, 아이들 곱게 키워내고 이 비루먹은 동반(同伴) 기 살리느라 가슴은 사막일 거야 나의 꽃사슴이라 지어 바친 시도, 구..
* 안개의 달맞이꽃 이야기 나는 안개입니다 흐드러지게 핀 달맞이꽃 아래 누워 이 꽃의 전설에 묻혔다가 이밤 새운 새벽엔 질까봅니다 옛날, 아주 오랜 옛날 달님만을 사랑하는 님프(nymph)가 있었답니다 모든 님프는 별님만을 사랑하는데 달님만을 사랑하는 님프가 미웠습니다 달님이 떠오르면 별님이..
* 가을로 가는 길목 이른 새벽에 한번쯤 같은 길을 걸었던 길동무를 만난 것 같아 만난적 없어도 가슴이 전율에 떱니다. 지난 밤이 너무나 무거워 땅에 등대고, 그리도 하늘을 헤엄쳤기에 조금은 가을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쩌면 지금부터라도 같이 걸으시렵니까 고개를 들고 싶어도 여름을 힘..
* 사랑 법 느닷없이 그리워진다는 건 떠나지 못한 무엇이 ,아직 살아있다는 겁니다. 간혹 잠을 설치는 건 이별의 예감을 배웅하였음을 아파하는거랍니다 눈 멀으면 마음도 멀어지는 이치 이제야 깨우치고 있음입니다. 늦기 전에 없으면 죽고 못살 것 같았던 시간으로 돌아가시지요 조금, 멀리 나가 있..
* 아직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슬기로운 민족이다. .....TV 뉴스를 안본지 두어 해가 되는 것 같다. 활자로 전하는 세상과 이야기나 하며 살을까도 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아직도 두어 해는 남아 있지 않은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한 용기는 없다고 설파한, 어느 위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 색깔이 이상하다 지금, 날라가는 새가 나에게 떨군게 무얼까? 악취는 좀 나지만 아마, 높이 날아 오르라는 길조일거야. 얼마 전 나에게 쏟아지는 마법의 열기는, 몸을 휘감다가도 남았다. 존경인지 두려움인지로 몸을 떨만큼..... 기대 반, 회의 반으로 물탄술에 취해 골아떨어졌는데 어..
* 바다가 하고 싶은 말 저문바다의 시간은 시끄럽다 살아있는 모두는 오늘도, 하루를 열심히 파먹었다 모두 한 방향이다 뛰어가고 엎어지고 그리고는 기어간다 잠긴다 문득 발목이 결리다 바다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한다 온 몸으로 부딫치며 일깨워도 먹통인 내가, 애처러운가보다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