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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세월(歲月)과의 대화 아마 자네와의 인연은, 내가 태어나면서부터일 거야 허나 난, 웅지(雄志)도, 오기(傲氣)도 대단한 사람이야 기다가 서고, 걸음마에서 뛰게 하여 줄 무렵엔 자네가 눈치 못 채는 엄청난 반란을 꾸미고 있었지 자네라도 어쩌지 못하는 걸 간파(看破)한 게, 그즈음이었..
* 밤비와 바람에게..... 오늘, 이렇게, 비바람으로 내려치려고 새카만 밤에, 후련히 가슴 열었나 보다. 떨어�으면 곧장, 아래로나 흐를 것이지 가슴까지 비집고 들어와 심장 앞에서, 오돌오돌 떨건 뭐람? 그러면서 깊이 빨아들인, 연기 매울수록 심장을 찢어내는 심술은, 어인 조화인가. 굳이, 알려고 마..
* 침묵(沈&#40665;) 아침에 열어보는 5월 반가운 마음 향기로워라. 이제쯤..... 마음 열어 5월의 신부를 맞아들일만도 하련만..... 여름지나, 한참 나가앉은 세월이, 버거워 하는지 관조(觀照)하는 시간은, 간혹 용광로이던 시절을 그리워 하며 아지랑이에 홀려 돌아오는 길마저 잊고 서 있네. 더해가는 푸..
* 계절의 여왕이여 계절의 여왕이여 나는 당신을, 여왕으로 모시기 어렵습니다 그 자리가 싫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미워서가 아니라 나의 여왕은 나의 여인이어야 합니다. 나의 웃음이고, 울음이고 상처여야 합니다 나의 가슴에 자리하여 나의 웃음과 울음을 시종으로 나의 손과 발을 부..
* 아침 이슬의 사랑 하늘에서 사랑은 죄가 되기에 한 밤중에 몰래 내려왔습니다 꼭두새벽까지 잠시뿐인 生이어도 아- 사랑하는 님이시여 그가 날 알아보기 전에 내가 먼저 그 미소 한 옹큼 얼른 가슴에 들이고 나면 대롱대롱 날마다 맺히는 그리움은 환희에 떨며 울음을 터뜨린답니다 아..
* 빈잔과의 대화 봄비 안 그치는 사경(四更) 넘어 시커먼 어둠과 부릅뜬 눈 겨룬다. 정적(靜寂)을 깨는 소음(騷音)이 싫지가 않다, 빗줄기에 점멸하는 헤드라이트가 좋다. 빗줄기 마다 스믈대는 조롱 앞에서, 일그러진 궁상(窮狀)에게 잔을 건넨다. 이성(理性)이 칼날이면, 다독였던 감성(感性) 빗속에서 ..
* 늙은 달팽이의 노래 걸음마 배울때는 하늘이 좋기만 하였어요 파아란 희망이 보여서 좋았어요 하늘만을 보며, 마냥 걸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달음박질 스스로 배워질 즈음엔 널찍한 큰길에, 많은 이들이 함께여서 좋았어요 이들에게 처지지만 아니하면 되리라 생각했어요. 탐욕..
* 들꽃 향기 정모에 부쳐.... 벚꽃 애처로이 지는 봄길 따라, 아지랑이 앞세우고 걸음주신 들꽃님들이여. 봄 하늘아래의 산과 바다는, 반가운 마음 하나 만으로도 멀지 아니하였네. 어느 들엔들 비,바람 없었으랴, 어느 숲엔들 눈보라 없었으랴, 흐드러지게 아니 핀다고 그 생명 가벼우랴..... 축복으로 ..
* 들꽃을 시샘하는 바람에게 그대와 나 그 흔하디 흔하다는 사랑이니 그리움들 밟히고 스치는 거리에서 모르는 새 잃어버렸을지도 몰라. 어쩌면 만년설 쓰고 앉은 산을 헤메는 바람과 깊은 강속을 흐르는 침묵..... 그러한 운명일지도 몰라. 허지만 지금 봄 바람에 울렁이는 가슴도 먼 하늘 돌아 가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