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iframe width="76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bDp_UBovguQ?list=RDCMUCR1DO0CfDNPVdObksAx508A"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 미
- 다음 불로그
- Today
- Total
목록😀 Ador 빈서재 (64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가을로 가는 길목 이른 새벽에 한번쯤 같은 길을 걸었던 길동무를 만난 것 같아 만난적 없어도 가슴이 전율에 떱니다. 지난 밤이 너무나 무거워 땅에 등대고, 그리도 하늘을 헤엄쳤기에 조금은 가을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쩌면 지금부터라도 같이 걸으시렵니까 고개를 들고 싶어도 여름을 힘..
* 사랑 법 느닷없이 그리워진다는 건 떠나지 못한 무엇이 ,아직 살아있다는 겁니다. 간혹 잠을 설치는 건 이별의 예감을 배웅하였음을 아파하는거랍니다 눈 멀으면 마음도 멀어지는 이치 이제야 깨우치고 있음입니다. 늦기 전에 없으면 죽고 못살 것 같았던 시간으로 돌아가시지요 조금, 멀리 나가 있..
* 아직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슬기로운 민족이다. .....TV 뉴스를 안본지 두어 해가 되는 것 같다. 활자로 전하는 세상과 이야기나 하며 살을까도 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아직도 두어 해는 남아 있지 않은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한 용기는 없다고 설파한, 어느 위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 색깔이 이상하다 지금, 날라가는 새가 나에게 떨군게 무얼까? 악취는 좀 나지만 아마, 높이 날아 오르라는 길조일거야. 얼마 전 나에게 쏟아지는 마법의 열기는, 몸을 휘감다가도 남았다. 존경인지 두려움인지로 몸을 떨만큼..... 기대 반, 회의 반으로 물탄술에 취해 골아떨어졌는데 어..
* 바다가 하고 싶은 말 저문바다의 시간은 시끄럽다 살아있는 모두는 오늘도, 하루를 열심히 파먹었다 모두 한 방향이다 뛰어가고 엎어지고 그리고는 기어간다 잠긴다 문득 발목이 결리다 바다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한다 온 몸으로 부딫치며 일깨워도 먹통인 내가, 애처러운가보다 악..
* 사람이기에 사람이기에 살아가며 잊어가는가 봅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 눕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그러한 사람 있을 겁니다. 희로애락은 눈으로만 익히다 겨우 봉오리 내밀 때쯤, 먼길 떠나 보내면서 한사람에게서 알게되었습니다. 계절마다 피를 토하고 가슴에도 가시..
* 인고침(忍苦砧) 다듬이질을 인고침(忍苦砧)이라 했다. 시집살이, 감당하기 힘든 마음의 고통을 다듬이질로 참는다는 뜻이다. 옛날에, 시집간 딸 집에 친정아버지가 처음 들를 때는 다듬잇돌을 메고 가는 것이 관례였다 한다. 다듬이질로, 매운 시집살이를 참고 견디라는 친정애비의 애틋한 배려...... ..
* 어느 그리움 1 숲에서 사는 바람은 외로울거야 어둡고 서늘한 가슴엔 이끼 돋아나 있을거야 아마도 조화부리는 구름이 부러워 일렁이는 파도가 부러워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만 부러워하고 있을거야 2 하이얀 갈매기 가슴으로 날아 내려와 숲 하나가득 울어대도 지 사랑이 우는 줄은 모르고 있을거야..
* 망각이라는 벌 멀리 아슴하네요. 보일 듯 말 듯, 누가 걸어온 길인지.... 모두가 가는 길이라고, 건느는 강이라고 뒤따라 건넜지요 모두가 다 낳기에, 이 길 위에 여럿을 낳아버렸습니다. 탐획(貪獲), 아집(我執), 오만(傲慢)..... 그리도 움켜쥐려던 행복 어디에도 없네요. 그럴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