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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Ador 빈서재 (64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몇 번째 여름인지 잊어 갑니다 안개 흐르듯 멈칫 멈칫, 계절들은 오고 가고 상념도 엷어가면서는 그것들을 따라가며 먹어치우는 망각(忘覺)에 나도 잊어갑니다 바람 많은 곳이라 어쩌다 비라도 수직으로 내리면 그리움이라는 단어보다 얼굴이 먼저지요 고달픈 하루였다 싶은 날 불끄고 ..
여름, 나의 숲에게 아직도, 우리는 서로를 향해 흐르고 있다 믿고 싶습니다 당신은 싹을 내어 가지를 치고 꽃을 피우고 나는 맑은 샘물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삶의 반을 지나서야 찾았지요 운명이나 영원(永遠) 그 의미의 허구를 알면서도 이 길의 끝 간 데는 굳이, 침묵하기로 하였지요 ..
아버지라는 이름 아버지란 이름에는 응석 부리고 싶은 어린 마음도 숨어 산다 벌써, 처마 밑 제비집 헐린 걸 알면서도 찬비 맞은 것처럼 파고들어 머릴 묻고 싶은 때가 있다 늘, 혼자이고 혼자일 수밖에 없는 청춘이어도, 늙은 이름 아버지란 이름에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있다 인연의 ..
이제 생각해보니 사랑은 3 어느 날 번개 하나 가슴 치더니 뜨거운 샘물 솟아나더라 그 샘물 마를까 분홍 벽돌 쌓아 올리면 비바람 멈추지 않더라 하늘 흐리면 이끼도 돋아나더라 가슴도 메더냐 물어오는 하늘 쳐다보면 눈물 두어 방울 또로로 헤엄치더라 기쁘면 달콤하게 슬프면 짭쪼롬 ..
엉겅퀴꽃 아지랑이에 분홍빛 마음 보내 왔을 때 까까머리 소년의 봄도 함께 왔지요 봄밤 다 지새우며 그 봄으로 되돌아가고만 싶었지요 벚꽃 지니, 봄은 다 가고 산수국 진 그 길엔 겨울이 내려앉아 허공엔 바람 소리 보일 듯 말듯, 낮달은 어디로 숨어버렸을까 걸친 옷 하나 벗어던지듯 ..
슬픈 장마 지난봄 꿈속에 꽃놀이 다녀왔다는 안부에 답장 보내며 그를, 청춘이 한창이던 봄으로 데려갔다 천상병의 귀천을 읊조리며 많은 걸 담아두자던 꽃 봄도 안녕하시냐 물었는데 잊은 것도 아닌, 지워진 줄도 모르는 답장이 온봄을 헤매다 장마로 왔다 이 걸음, 멈출 때까지 가슴에 ..
수취거절 누가 가슴을 지키고 있는 걸까 바람 수수한 날 설레이는 마음 보냈는데 가슴에 수취거절이라고 써 붙인 걸까 07051606. 邨夫 Ador. ♪ 백만송이 장미
인생 Ⅶ 하늘 하늘 개나리 봇짐 지고 잠깐 머물다 간 어느 봄날이여 그대 지금 어디쯤 가 있는가 12031607. 邨夫 Ador. ♬ 나처럼 사는 건- 홍순관
당신은 내 그리움의 끝이었습니다 한 세월 죽도록은 아니어도 켜켜이 쌓인 회한을 가두려니 손바닥만 한 가슴이라, 숨쉬기도 어려워 다시는, 당신 글을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아득한 아지랑이 봄 여름을 태운 고운 낙엽, 눈내리는 겨울 표류하는 울음은 늘 출렁입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