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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Ador 빈서재 (64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이제, 우리가 되었습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만났습니다 참으로, 먼 우주를 돌고 돌아 한 점 티끌끼리 만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비어있는 나머지를 채워야겠습니다 나는 고요하겠습니다 그대는 출렁여도 좋습니다 아니면 그대가 고요하면 나는 출렁이겠습니다 그대도 나도 빈..
그리움은 아름다움입니다 그리움은 마음이 가장 아름다울 때 피어나는 안개입니다 홀로 촉촉히 마음 밭을 서성이면 아무런 기척도 없이 뒤로 와서 가만히 껴안는 것입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 이름 모를 들꽃이 건네오는 말이 들리며 언제나 포근히, 새봄의 희망이 피어나는 것입니다 그..
* 삶과 사랑 글 허순성 낭송 고은하 어떤 이들은, 과거를 안고 살다가 그 과거를 잊게하는 사람을 만난다기도 하고 또, 아무렇게나 몸 어단가에 구겨져 있다가 느닷없는 불청객으로 온밤을 지새게하는 기억도 있다 합니다 인생을, 내가 쓴 씨나리오대로 살았다 하여도 저린 침묵으로 얼룩..
겨울을 보내며 당신을 생각하면 나는, 늘 작아집니다 가슴을 열어 다 보일 수 없어 안타깝다더니 더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하겠다더니, 그러나 보름달이, 헤일 수 없이 이지러지도록 뜸하여진 하늘을 올려다 보다, 문득 당신에게는 아마, 나의 모두에서 시효가 지났겠다 싶습니다 아무때..
봄은 오는데 마음은 묶어 두고 세월만 늙은 여자와 마음도 세월도 늙은 남자가 활짝 핀 진달래꽃 앞에 서 있네 눈 녹아 흐르는 계곡 비탈 막 피어난 얼굴은 엊그제 분 바르던 모습 같아 꽃잎에 입맞춤하며 지난 봄을 더듬네 마음만 젊은 여자는 이 꽃이 얼마나 피어 있을까 눈을 감고 이도..
인연 Ⅴ 바람이 불 때마다 햇살이 춤추면 얼마나 좋으랴 꽃이 필 때마다 미소가 춤추면 얼마나 좋으랴 봄이 움트면 온다지만 아무 모르게 온다지만 기다린다고 해서 오던가 아니 기다린다고 해서 가던가 99091603. 邨夫 Ador. 노래: 인연(유로 김철민)
사랑은 아닐지도 몰라 Ⅱ 하루가 누우면 누군가 가만히 가슴 더듬어 오지 않으면 사랑은 아닌지도 몰라 봄 오는 들녘 아지랭이가 웃었다 울었다 춤추어 오지 않으면 사랑은 아닌지도 몰라 목련꽃에 볼 비비다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다 보지 않으면 사랑은 아닌지도 몰라 비 오거나..
사랑은 아닐지도 몰라 Ⅳ 깊은 밤 별빛따라 높이 올라 멀고 먼 강줄기 끝에 등불 하나 반짝여 오지 않으면 사랑은 아닌지도 몰라 지운다고 지운다고 열은 가슴에 시퍼렇게 멍든 촛불 하나 켜있지 않으면 그 촛불 아래 칭얼대다 모로 누운 아이 하나 없으면 사랑은 아닌지도 몰라 그러다 ..
눈 오는 밤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약속을 받아놓던 시절 있었지요 처음으로 고운 인연에 울던 날이었지요 그 아름다웠던 시절이, 이 밤에 눈으로 내립니다 어렵게 열은 마음 틈새로 동백꽃 보내고 기다리다 지칠 무렵 밤을 새워 웅웅거리는 전봇대 울음을 보내왔지요 고요하던 뜰 안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