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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Ador 빈서재 (644)
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당신과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당신 앞에서 울고, 웃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이웃이어서 고맙습니다 우주의 한 티끌로 와서 나는 소금쟁이로 당신은 꽃으로 태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가 별종(別種)으로 태어나지 않은 게 참, ..
어떤 기억 기억은 머리나 가슴에만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올해 단풍이 너무 고와 탈이다 온몸으로 반응하는 원초적 본능 그건, 머리나 가슴의 것들과는 다르다 변심도, 망각도 않는 지조 단순하여도 온몸을 지배하는 무의식이어도 몸에다 저장되는 기억 아, 나의 슬픔 그러나 당신은 없..
사랑은 그래 사랑은 그래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그래서 그때는 늦지 누구의 간섭이나, 편견 없이 오랜 시간, 홍역만큼은 앓고 나서 결정하는 거야 나의 모두를 주고 상대의 결점까지도 내가 떠안아야 하는 그러니 인생을 건다 하지 또, 쉬이 설명할 수 없는 그 의미 까맣게 나이 들었..
가을, 당신이 오신다기에 당신이 오신다기에 한밤중에 마당으로 나가 쓸쓸을 태우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서 아무것 바라지 않습니다 꿈속까지 건너오실 들길부터 내 가슴까지 좌고우면하는 꽃가지와 풀잎새들을 훈육하겠습니다 오직 한 곳 추억에게는 물어봐야겠습니다 이별 아니..
이 가을엔 2 이 가을엔 속마음 허물어 단풍으로 채색을 바랐더니 미련스레 이 나이 되도록 붙잡아둔 황성옛터 들려준다 시인아 더는, 말 치장하지 마라 그리움이라는 거 그거, 허망한 말인 줄 나도 안다 먼 곳으로 불어간 그 사랑, 차라리 오일장 솜사탕 한바탕 늘어선 쯤에서 불쑥, 부딪..
당신의 의미 3 무성한 욕망에 가려 이별을 모르던 때도 그 이별, 자근자근 저며들 때도 당신이었습니다 날마다 대하는 낯선 미소에도 무수한 유희나 잠자리에도 가슴을 더듬어오는 당신이었습니다 해마다 가을을 열 손가락에 걸어도, 몇 번은 걸었을 묵은 세월 이제는, 억새꽃 빗자루 삼..
낙엽에게서 듣는 인생 어디서 부터 인생이 시작인지는 난, 잘 몰라 모든 시작은 짝짓기 부터가 아닐까? 호기심이 오가면 스스로를 꾸미지, 특히 인간 種은 가면을 벗고, 같은 마음인가 들여다 보고는 무장을 해제하기도, 더 하기도 하며 머리에서 가슴으로 소위, 사랑이라 하던가? 옳고 그..
바람이 지키는 가슴 네가 오기로 한 자리에는 내가 없었다 내가 미리 가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발자욱은 모두 가을로 가버렸다 고독한 내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걸 안다 낙엽도 굴러오다 내가 보이면, 바람을 불러 타고 날아가 버린다 기다림...이라고 읽을 줄만 아는 사람은 모른다 ..
사려니 숲의 가을 붉어 우는 산허리가 기어코, 날 부르던 날 비 그친 사려니 숲은 아늑했다 한차례, 사려니 돌며 잎에 고인 빗물을 떨군 바람은 바람 까마귀 따라갔는지 고요한 그늘이 깊다 정령(精靈)이 열어주는 시간속으로 가는 가슴이 묵직이 차오르는 눈시울에 아파 문득, 발걸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