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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아지랑이로 오는, 한 번쯤 앓은 기억 이제사 말하건데 당신은 내 모든 원망이었습니다 애써, 기도한다는 마지막 편지에 나는 애써, 답장을 아니하였습니다 여태, 내 가슴의 어느 곳도 그 기도를 아니 믿기로도 하였지만 그 무엇도, 부서지고 무너지는 중이었으니요 저 많은 사람들이 그러..
* 여보라는 이름 하늘 아래 어버이 그 아래 단 한 사람 멀고도 가깝게 측은하고 설레이는 그, 나즉한 이름 오직, 한 가지만을 위하여 그 무엇도 되었다가 돌아와 그늘에 숨어 피는 꽃 사랑한다 말조차 가벼운 영원한, 내 그리움의 끝 여보 98040905. 邨夫.
* 그대 그리워하고 오늘도, 하루치 그리움 따라 나왔습니다 해무(海霧) 가득한 밤바다 하늘 가는 길인 양 늘어선 가로등은 이 밤을 건너오라 유혹하여도 잠시 비켜서는 해무는 언제인가 참담한 시간을 기억해냅니다 그리도 기다리던 사연들은 바다도 건너지 못하고 널브러진 포말(泡沫)..
* 그는 아직, 사랑해도 좋다는 허락을 하지 않았어요 Ⅰ 사람이 사는 세상은, 바르게 살면은 부자가 될 수 없다 과연 그럴까? 온전히, 몸 하나만으로 평생을 노력하면 얼마를 벌을까 그러면 오늘의 부자들은 어떻게 재벌까지 되었을까 평등한 세상이라 한다 하늘도 막지 못하는 부지런으..
* 하늘이시여, 이땅의 경인년 봄을 기억하소서 영령들이시여 무궁화로 붉게 피어나시라 철모른 국화 한 송이로, 어찌 살아 있음이 부끄러워 향도 사르지 못합니다 억장이 무너져, 오늘에야 이제야, 눈을 열고 입을 엽니다 미안하외다 정녕, 갚지 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차디찬 바닷속에서 ..
* 인생 Ⅲ 邨夫 허순성 이런저런 근심이 눈썹 달과 서성인다 깊은 잠 부여잡고 데려다 달랬더니 그 속내, 모두 비우면 데려가마 서 있구나 세상을 산다는 게 두엄 지고 걷는 걸까 비린내음 바람타고 제 먼저 달려가니 평생을 여미어 봐도 폴폴 새는 속내여 한 생을 無爲徒食 살다간 이 있..
* 인생(人生) )Ⅰ 낙엽처럼 흙 위에 누워보라 한순간에 전락(轉落)하여 보라 기억 줄기에서조차 지워져 보라 돌아갈 곳 잃어버린 영혼 아, 있구나 어디서 동면하다 가을이면 공원 의자에 부활한 듯 가을 떠날 때까지 낙엽만 줍는 그리도 추워 보이는 비루먹은 시인(詩人)의 가슴 하필이면 ..
인생(人生) Ⅱ 아름다워라 눈보라 이기고 피어나는 이름 모를 풀꽃 거룩하여라 온몸 불살라 삭아지고 돋아나는 생명의 윤회 그리움은 영원하리 유리창 밖에 흘러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는 눈 무한 사랑이어라 젖 물리며 그윽이 내려다보는 어미의 눈 세상은 푸르렀어라 시간은 어느새 세..
* 회한(悔恨) 해무(海霧) 두른 도시가 오늘의 화장을 지우며 기어이 비를 부른다 아득한 옛날 까까머리 동요가 걸어 나온다 범람하는 시름에 전봇대가 휘청거린다 오늘도, 어제도 바람길 헤매다 길을 잃었다 하늘 가서는 무얼 하다 왔다고 고할까 아득히 불어간 바람에 묻는다 이제야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