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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욕망(欲望) 우리, 서로를 간직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증오에 몸떠는 날들은 얼마나 남았을까. 소음(騷音)도, 음악인양 감미로운 날들이..... 지난 봄, 낙화 서러워했던 꽃씨 싹 돋우는 윤회(輪廻) 앞에서, 알듯 모를듯 피워내는 부처의 한없는 미소 앞에서, 영원과 사랑의 의미를 겸허한 마음..
* 환영(幻影) 봄 바람 깨지않게 밤 비 조용히 내리는 지금 전봇대 하나 거리만큼에 추운 당신이 서 있습니다. 체취만 남은 당신입니다. 뽀얀 가로등에 흠뻑젖은게 보일만치 파노라마로, 우리이게 한 시간들을 펼치지만 한사코, 허공의 한 곳을 응시하는 것처럼 짐짓, 눈은 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 가는 봄 봄 바람은 어여삐 여기다 꽃 지면 잎마저도 외면한다. 꽃 버려야 열매된다지만 그 안의 속셈은 그게 아닌게야 고목에 앉은 까마귀 아노라네 까악까악..... 모든 건 지고나면 그뿐, 그뿐...... 봄이 날아간다. 0604. 邨夫 Ador.
* 노을이 지면 하루를 넘을 때마다 길어지는 그림자 눈물겨웁게 끌어안지도 못하는 分身 하나 물끄러미 누워만 있다. 그러고 보니 너는 알리라 짤린채 바둥거리는 도마뱀 꼬리로 남은 歲月을 거울에 걸어놓고 어제의 悔恨을 노래하는 사람이 누군지...... 그 거울 속에서 쌀뉘 고르 듯 남..
* 숲에 내리는 비 회색인지 검은 색인지 심 굵은 연필로 그어 내리듯 하루 건너인 봄비를 반겨야 할지 관조(觀照)를 외면하여 강정처럼 꼬장한 세월 며칠씩 홍건히 적셔 부드럽게하여 적당히도 살아가라고 알려주려는 것일까 그러고보니 참으로 질긴 인연이다 다 지우려했으나 미처 준비 못한 지우개..
* 벚꽃이 진다 봄비에 우지마라 이 슬픔 하늘이 울어주는 것이니 찬란한 계절의 영광도 속절없이 지기로 한 몸 잠시여도 환희 한 송이로 님에게 안기면 그뿐 그나마, 봄바람 비 안아오면 님과도 이별 한번에 피어나, 한번에 지는 아..... 이것을 누구는 축제라 합니다 내 죽어야 봄이 간다며 춤추는 걸 ..
* 목련 앞에서 선녀에게 다녀오시어도 잎새는 잊으셨는가 봄 병아리 봉긋한 가슴 밤 사이에 더 벌어지는구나 병든 눈에는 너무 부시다 �빛으로 분칠한 모습들아 장식이 무에 필요한가 비늘 훌훌 털어내어 모두 하얀 마음이자 세상 이치 조금 물리고 이파리 없이 꽃 먼저이면 어떠랴 님 ..
* 떠나는 봄비여 지금 내리는 봄 밤의 서늘한 눈물이 혹시라도, 나를 위한 것이라면 단, 한 방울이라도 님이 흘린 눈물이 섞여 있기를 혹시라도, 님을 위한 것이라면 단, 한 방울이라도 내가 흘린 눈물도 함께하여 있기를 님에게서 보이는 환영이 나에게서 보이는 환영일 수 없듯이 또한, ..
* 그리움 그대가 내 그리움 몰래 훔쳐가 키우는 줄 몰랐어요 한 밤 지나면 한 뼘씩 그대는 환희에 차 오르고 자란만큼 따라 올라가 메달리는 내 그리움은 너무 가늘게 희미해지는 것 같아 그대여 내 그리움 묻힐 때까지 만 자라는 걸 참아주면 안될까요 그대 빠꼼히 세상에 눈마춤 할 때부터 가녀린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