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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因緣이 고이는 방
* 簡易驛 두 다리뻗고 누운체, 그냥 지나라 한다 산으로 가는 바람 물 찾아 가는 새 정처없는 구름은.... 대합실 어딘가에 뿌린 눈물은 물표(物標)도 좌석도 필요는 없겠지만 오늘도 인연에게로, 인연에게서 무임승차(無賃乘車)로 떠나고 남겨진 허울은 하루에 두어 번인, 기차표를 끊으라 한다 침목(枕..
별난 종(種)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 한다 사랑을 나눈다 한다 사람들은 사랑과 이별을 한다 한다 사랑을 떠나보낸다 한다 입에 침 바르고 붙이는 우표(郵票)인가 붙였다 떼었다 참으로, 별난 종(種)이다 0602. 邨夫 Ador.
* 봄날 남아 있던 겨울이 낯을 씻는다 응달로 숨느라 애쓰던 냉기도 미풍에 안겨 옷 갈아 입느라 게눈으로 올망 졸망 수줍은 눈섶이 너무 고웁다 분단장까지 하나보다 눈 안에 먼 산을 담는다 겨울 세달 닫아놓은 향그런 내음도 웅크려 눈치보던 그리움도 아지랑이 놀다 간후 봄비가 내린..
* 업(業) 세상, 그 많은 종(種) 중에 하필이면 이곳에 형상도 없는 게 들어와 제멋대로 뿌리 내리고 잎을 피워내고는 번민을 낳을까 조용히 내리감은 가슴은 살면서 예측 못하는 인연도 예비하라 하였건만...... 행여, 상념 가득한 머리로 난해한 우주의 법도 부실한 잣대로 답을 짜내려 들..
* 노을이 아름다울 거라던 사람에게 햇살 그리워 공원에 나와 앉기 전 나의 정원은 늘 푸르름으로 출렁이어 머리 위 햇살이 화폭마다 그려지고 짙푸른 잔디 위는 무릎베게한 고운 꿈만 피어났지 바람이 스산하고, 가려지는 햇살이 늘어가도 내 정원의 푸르름은, 아무리 낭비해도 남을줄..
* 가면(假面)과 사랑 살아오는 동안 내몫이 아니어서, 갈등(葛藤)을 한 게 어디 하나 둘이랴 눈치도 멀어 다른 이에게, 갈등(葛藤) 준 건 또 적었으랴 다른 건 지우고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일 한사코, 온 가슴으로 열려 아니하고 그 가슴에 누워, 그 가슴 되어보려 아니하고 입으로 만, 귀로 ..
* 永遠한 香氣 아름다운 季節 머무르지 못 하듯이 時間을 가진 모두는 그 때가 있는 法 永遠한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이니 人生도 그러하리 그러하여도 누구에게나 潛在한 實體없는 虛像 또 하나의 가슴 받으려만 말고 주려는 마음 늘, 먼저인다면 마음 열고 다 내어 준다면 보이고 느끼는 ..
* 환희(歡喜) 허름하지만 내 가슴에 오솔길 하나 놓으면 사쁜히 디뎌 오시렵니까 많은 이들 위한 길이 아닌 오직 그대 걸음만 맞고 싶습니다. 오실때는 이제 움트는 여린 눈(目)에게 한 여름의 열정과 환희도 준비하여 겨울 내내 얼었던 이 그리움 녹여 주십시오 여느 가슴이진 못한 들키..
* 겨울 비 2 이렇게 겨울비 내리는 밤이면 몹쓸게도, 가슴앓이 도진다 언제라고는 가늠이 안되지만 아마, 평생을 앓을 것만 같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나가려 하고 나간 그것은 다른 것들에 쩔어 오기를 삼백예순 날 몇십년을 골초로 피워물어 새까맣게 이빨사이에 눌러붙어 있는 니코친처럼 ..